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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SKT 박정호 사장, “LTE-A프로 ‘하반기’ 5G ‘2019년’ 상용화”

- 미디어·IoT·AI 적극 육성…통신사뿐 아니라 생태계 참여자 모두 윈윈 구조 만들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프로는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은 2019년 상용화 준비를 마칠 것이다. 3세대(3G) 이동통신과 4세대(4G) 이동통신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듯 5G 시대는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28일(현지시각)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안 까를로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동통신 선도 업체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전처럼 통신 올인은 아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점유율 50% 정책을 폐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라며 “한 업체가 독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성과는 SK텔레콤만이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KT LG유플러스가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좋은 생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통신을 벗어나 판을 바꾸기 위해 수년째 노력 중이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그는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박정호의 SK텔레콤이 나아갈 길이라고 전했다. 이 길은 상생으로 통한다.

박 사장은 “‘옥수수’가 글로모 어워드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 콘텐츠 업체가 중국 방송채널사업자(PP)와 계약을 맺지만 옥수수가 세계 진출을 하면 커머스 같은 플랫폼과 연계해 다른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IoT의 경우 로라(LoRA)든 협대역(NB)-IoT든 중요치 않다. 생태계 자체를 키워야한다. IoT도 커머스다. 일자리와 동네상점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AI는 글로벌 업체가 먼저 나가고 있지만 한국어의 경우 우리가 강점이 있다. AI는 놀라운 속도로 진화할 것이다. 한국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는 우리가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언어별 특성이 AI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그룹 내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가 박 사장의 작품이다. SK텔레콤은 작년 CJ헬로비전 M&A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박 사장 취임 후 M&A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박 사장은 “M&A는 윈윈이 된다는 판단이 서야 가능하다. SK하이닉스도 그랬고 지주회사 합병도 그랬다. 누구나가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금 당장 어느 것을 기지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커넥티드카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사장은 “커넥티드카를 통신사가 왜 하냐는 의문이 있지만 우리는 차 밖의 연결을 잘 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차 안의 모든 센서가 연결돼야한다. 이 센서가 끊김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통신사”라며 “T맵도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 맞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협력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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