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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에어컨 경쟁, LG전자 선공…인공지능 탑재

- 학습 통해 주 생활공간 집중 냉방…출고가 200~620만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7년 에어컨 경쟁이 막이 올랐다. LG전자가 선공이다. 인공지능(AI)을 올 신제품 특징으로 내세웠다. 학습을 통해 주로 생활하는 공간 중심 냉방을 해준다. 오는 4월3일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 신제품을 공개하고 예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의 승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정도현 조성진 조준호)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발표했다. 출고가는 200~620만원이다.

신제품은 LG전자가 개발한 AI ‘딥 씽큐((Deep ThinQ)’를 탑재했다. 딥 씽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 AI다. 사람의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주로 머무르는 공간에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AI는 ‘스마트케어’ 기능을 동작할 때 주로 쓰인다.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50만장 자량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DB)로 내장했다. 설치한 후 1주일 안팎이 지나면 DB와 비교해 해당 가정의 실내 DB를 갖춘다. 전체 냉방 대비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수준이 되면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바람 세기와 방향도 조절한다. 공기청정은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내장했다. 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와 연동한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를 확인할 수 있다. 적절 운전모드 추천과 청소 시기 및 고장 여부도 알려준다. 또 모바일메신저 ▲라인 ▲카카오톡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어컨에 난방 공기청정 제습을 더해 사계절 가전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제품은 한국공기청정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연결 배관을 모두 동 소재를 사용해 배관 부식 우려를 줄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부터 4월3일까지 ‘LG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를 진행한다.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 캐시백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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