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1일 가상·물리적 환경에서 통합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크서브(한국지사장 유준철)는 내년 데이터 백업과 활용에 대한 5가지 전망을 제시했다.
이 전망은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고 예상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면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백업 인프라를 간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등 데이터 보호 시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먼저 IT팀의 통합 수용이다. IT팀들은 빠르게 변화하면서 조직이 축소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존 및 새로운 시스템에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들은 데이터 보호를 간소화하고 관련 지출을 줄이기 위해 통합 솔루션을 도입할 것이다.
모든 데이터를 보호하는 포괄적인 데이터보호 솔루션의 등장이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할 것이다. 여러 개의 틈새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은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재난복구시스템(DRaaS)을 주목해야 한다. IT 인프라와 관련해 가상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조직들이 기존의 테이프나 디스크 기반의 재난 복구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기술 발전에 따라 자체적으로 구축하던 기존 재난 복구 솔루션을 물리적인 시스템과 서비스를 결합한 DRaaS와 같은 하이브리드 인프라로 교체하고 있다. 솔루션 제공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둘 것이다.
아울러, 기업들은 사이버 범죄를 막기 위해 보안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찾고 있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IT 투자도 이뤄질 것이다.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 IT 리더들은 다운타임이 일어났을 때 입게 되는 손해를 비용으로 환산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게 된다.
데이터 가용성이 회사 수익과 직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IT 부서는 보다 경제적인 방법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한다.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앱과 데이터 비가용성에 따른 직간접 비용을 결정하고, 위험도 순위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내년 IT 담당자들은 시스템 상호의존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다양한 서비스 레벨 약정(SLA)을 커버하면서도 다운타임이 거의 없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찾을 것이다. IT 시스템과 앱은 밀접히 연관돼 있는 데도 그 동안 일반적으로 별개로 모니터링하고 중요성도 다르게 인식해왔다.
이런 문제는 RTO(복구 시간 목표)와 RPO(복구시점 목표)를 더욱 악화시켰으며 전체 IT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IT 부서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이제 IT 담당자들은 비용대비 효과가 높으면서도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한 데이터를 보호 솔루션을 도입할 것이다.
크리스토프 버트랜드 아크서브 부사장은 “기업들의 데이터양이 늘어나고 그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보호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재난 복구 기법을 선보이면서, 데이터 백업과 복구의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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