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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코리아 김한준 대표, “M&A로 바뀐 것 없다…삼성과는 협업 중점”

- 삼성전자 M&A, 무리 없이 내년 완료 전망…JBL 헤드셋 등 신제품 17종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하만인터네셔널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하만인터내셔널 인수가 한국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하만코리아는 한국에서 전장사업뿐 아니라 소비재(B2C) 사업을 진행 중이다.

9일 하만코리아 김한준 대표<사진>는 서울 강남 JBL스토어 강남오토스퀘어점에서 열린 ‘JBL 70주년 기념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하만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액은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다. 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 안착을 노린다. 하만은 전장부품 업계 큰 손이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에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오디오 브랜드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내년 하반기 큰 무리 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도 말했듯 하만의 비즈니스 자체는 그대로 유지를 하고 삼성전자와 협업할 수 있는 분야는 협업하는 것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와 하만 각자 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한국 역시 이런 방향으로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동차는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것이 없고 일부 소비재는 겹치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 하만의 위치는 스피커의 경우 브랜드를 합쳐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헤드셋과 이어폰은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하만코리아는 관련 신제품 17종을 선보였다.

하만코리아 컨슈머사업본부 김용석 이사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음향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제품을 내놨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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