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 김상헌 네이버 대표<사진 왼쪽>와 한성숙 신임 대표 내정자(서비스총괄 부사장)<사진 오른쪽>가 함께 연단에 올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표직을 넘기는 상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LINE)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에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공개 등으로 대내외에서 네이버를 보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보통 실적 악화나 경영상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나 네이버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지속 성장성을 대외로부터 인정받은 가운데 후임 대표를 선임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대표직을 물려주는 김 대표나 이를 넘겨받는 한 부사장 입장에서도 아름다운 바통 터치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한 부사장은 내년 3월 대표직 선임이 예정돼 있다.
연단에 선 한 부사장은 살짝 웃음을 머금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발언 하나하나엔 긴장감이 묻어났다. 대표 내정자로서 처음 서게 된 공식석상이다.
그러나 한 부사장이 네이버의 미래 방향성을 언급할 때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한 부사장은 소규모 사업자의 성공, 즉 분수효과를 돕는 기술과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 청사진을 공개했다.
선후임 대표 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또 한번 연출됐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사실 빠뜨린 문장이 있다. 결정적인 것을 실수했다”며 “한 총괄이 사실상 서비스를 총괄해왔다. 지난 몇 년 간 네이버페이, 동영상 등 괄목할 만한 부분은 한 CEO 내정자의 성과였다고 생각한다”며 후임 내정자를 한껏 추켜올렸다.
한 부사장은 숙명여대를 나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지난 2007년 네이버에 합류, 사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거치면서 역량을 쌓아왔다. 지금은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고 있다.
한 부사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김 대표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아 “이제야 진짜 실감한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총괄이 아닌 네이버 한성숙이라 말할 수 있는 무게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됐다”며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와 동시에 파트너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겠다”고 향후 네이버 방향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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