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9월 6일 코스콤이 제공하는 금융권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형플랫폼 ‘K 파스-타(K PaaS-TA)’가 오픈된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공공, 일반 기업, 금융사들이 활발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콤 인프라관리부 김성철 팀장은 “현재 202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K 파스-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기업 77개. 공공부분에서 100여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권의 참여율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다. 김 팀장은 “모 은행과 증권사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콤의 K 파스-타는 클랑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스템 안에서 어떤 테스트들이 이뤄지는지는 알지 못한다.
‘K 파스-타’는 미래부가 주도한 클라우드 기술인 파스-타를 탑재해 가동하는 첫 상용 개방형 클라우드플랫폼(PaaS)으로 서버나 스토리지와 같은 인프라부터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 개발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개념정의, 개발, 운영도 할 수 있다.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 IT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K 파스-타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고도화, 발굴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김 팀장은 “K 파스-타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현재 2주에 한 번씩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클라우드를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권의 이용이 저조한 것은 자본시장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는데 아직 금융사들이 이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클라우드는 인프라 장비의 활용성 증가를 목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조직 구조를 개선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사업 시기 조율을 위한 라이프사이클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사 등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선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100% 클라우드 사용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또 데이터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금융권의 경우 보안 이슈가 강해서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보안 리스크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K 파스-타는 100% 오픈소스 계열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 또 백엔드 시스템은 가능하면 국산 제품으로 구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 팀장은 “현재 큐브리드, 티맥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조만간 티베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K 파스-타를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안정적이고 다양한 기능 지원이 가능한 AWS와 같은 서비스가 있는 상황에서 K 파스-타와 같은 서비스가 승산이 있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AWS와 비교해서 K 파스-타가 월등하다는 얘기는 못한다. 다만 예전에 월마트가 국내 시장에 들어올 때 국내 대기업이 비슷한 마트 전략으로 맞서자 경험과 생산성 면에서 국내 마트가 경쟁이 되겠냐는 지적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국내 대기업 마트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우리도 K 파스-타를 그렇게 키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K 파스-타는 국내 IT업계에도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보안업계가 아직 클라우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인데 한국업체들이 클라우드라는 환경에서 정책과 기능을 최적화하려면 K 파스-타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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