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공격하는 미라이 봇넷, 3분기 사상 최대 디도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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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공격하는 미라이 봇넷, 3분기 사상 최대 디도스 공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11-17 11:07:40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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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디도스 공격을 기록한 주범은 사물인터넷(IoT)을 악용한 ‘미라이 봇넷(Mirai botnet)’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카마이코리아(www.akamai.co.kr 대표 손부한)는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과 위협을 분석한 ‘2016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디도스(DDoS) 공격은 4556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100Gbps가 넘는 디도스 공격도 138% 늘었다. 3분기 발생한 초대형 디도스 공격 2건 모두 미라이 봇넷이 사용됐다. 각각 623Gbps와 555Gbps로 아카마이 네트워크에서 관측된 사상 최대 공격이었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 편집자인 마틴 맥키 수석 보안 전문가는 “업계는 약 2년마다 한 번씩 이전과 전혀 다른 규모와 범위의 전조 공격을 겪는다”며 “미라이 봇넷이 바로 이 같은 전조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라이 봇넷으로 IoT와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가 디도스 공격,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보안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디도스 공격 발원지로 전세계 4%를 차지하며 6위에 올랐다. 디도스 공격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은 3분기에도 30%로 1위에 올랐다. 미국(22%), 영국(16%), 프랑스(9%), 브라질(5%)이 뒤를 이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