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8일(현지 시간)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는 전망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8일에도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 또한 상승 마감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클린턴 승리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3포인트(0.40%) 상승한 1만8332.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01포인트(0.38%) 오른 2139.53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7.32포인트(0.53%) 증가한 5193.49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주요 증시는 관망세를 나타내며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클린턴 후보 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일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 결과를 무혐의로 밝힌 이후 미국 대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334.91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0.53% 오른 684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인 DAX 30 지수는 0.24% 상승한 1만482.32,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35% 오른 4476.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온스당 4.90달러(0.4%) 내린 1274.50달러에 그쳤다. 클린턴 당선 예상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달러당 페소는 전일 18.56페소에서 18.38페소로 약 1% 올랐다. 미국과 멕시코 간 방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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