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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상용화 1년 당긴다…KT 오성목 부문장, “2019년 상용화”

- 2018년 평창 시범 서비스, 글로벌 표준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020년으로 예정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1년 당긴다. 2019년 상용화를 선언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 서비스에 활용한 기술을 최대한 국제 표준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글로벌 장비회사 노키아 에릭슨, 칩셋회사 퀄컴 삼성전자 인텔과 함께 2018년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용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표준을 만들었다”며 “최대한 KT 5G-SIG를 국제 표준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적 보완을 거치면 2019년 상용화는 문제없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한국 미국 일본이 경쟁 중이다. 미국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적극적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할 계획이다. 현재 5G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표준을 만들고 있다. 2018년 12월 규격을 완성해 개발 검증 구축을 거쳐 2020년 6월 상용화 전망이다. KT는 규격 제정을 2018년 2월로 당겨 2019년 하반기 상용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평창 올림픽망을 업그레이드하는 형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의 표준을 한국 표준 및 국제 표준으로 정해야한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기술 선점으로 마케팅 효과 및 특허(IP)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5G의 핵심대역은 28GHz 주파수로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80배가 넘는 대역(800MHz)을 확보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5G는 KT가 주창한 ‘기가토피아’의 마침표”라고 전했다.

KT는 이날 KT 5G 홈페이지(http://www.kt.com/biz/kt5g_01.jsp)를 개설하고 KT-5G-SIG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 선행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의미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한편 KT는 5G 상용화 경쟁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주파수 할당 대가 산정 등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오 부문장은 “주파수 할당 대가 산정은 LTE와는 다른 형태가 돼야한다. 800MHz 대역폭을 LTE때와 같은 기준으로 대가를 내야하면 수조원이 있어야하는데 사업 자체가 어렵다”라고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요청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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