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형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이용이 가능한 동시에,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어플라이언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10월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8개국에서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하며 세계 시장에도 도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잡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제시했다.
그런데 티맥스가 매번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독점’이다.
티맥스는 지난 2003년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인 ‘티베로’를 출시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많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오라클’을 겨냥했다. 오라클 DBMS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무작정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듯 하다.
이후 지난 2009년 ‘티맥스 OS’라는 운영체제를 처음 발표했을 당시에도 티맥스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독점’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티맥스만이 국내기업 가운데선 유일하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주장은 7년 후인 올 4월 OS 시장 재도전 발표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19일 발표한 ‘티맥스 클라우드’의 다음 타깃은 ‘아마존’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2016년 4월~6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IaaS) 시장에서 AWS는 31%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MS, IBM, 구글 등이 이 뒤를 따르고 있지만, 이 세 개 기업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AWS에 못 미친다. 이러한 추세로 계속 갈 경우, AWS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된다는 것이 티맥스의 주장이다.
이날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은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IT의 미래는 클라우드에 있으며, 클라우드가 우리나라를 바꿀 것”이라며 “AWS이나 구글은 자사가 가진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공개하지도, 팔지도 않지만 티맥스는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즉, 티맥스는 이러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지만, AWS이나 구글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판매만 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티맥스가 내린 클라우드의 정의는 ‘가상화 기술과 그 외 중요한 기술요소의 집합’이며, IaaS를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은 오픈소스는 하나도 안 쓰고 순수한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는 등의 발표를 해 일부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
그는 또 “오픈소스 IaaS 아키텍처인 오픈스택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개발에 참여하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누구도 찾을 수 없다”며 “티맥스도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개발하려고 했는데 너무 복잡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픈스택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개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내에 말한 오늘 발표한 모든 기술을 증명하고, 우리의 기술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1등하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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