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스콤이 증권사 원장시스템 속도 개선을 위해 도입을 추진한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로 델 EMC의 ‘V맥스 올플래시’ 제품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스콤은 약 30여개 증권사가 이용하고 있는 자사의 파워베이스(PowerBASE)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 향상 및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해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도입 사업 공고를 내고 기종 선정에 나선 바 있다.
코스콤의 파워베이스는 금융투자회사의 기본업무는 물론 자산관리, 투자정보 및 글로벌 트레이딩까지 모든 IT업무를 지원하는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다. 온라인 증권거래시시스템(HTS), 백업 및 네트워크시스템, 테스트 스토리지 등 파워베이스 시스템 전반을 담당하는 스토리지를 올플래시로 교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골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으로 델 EMC의 하이엔드급(대형) 제품인 ‘V맥스 올플래시’를 선정했다. 재해복구(DR)까지 고려해 총 2대의 V맥스 올플래시 제품에 미드레인지급(중형) 제품인 ‘유니티’ 올플래시 제품 1대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용량은 약 20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코스콤은 파워베이스 계정계 시스템에서 스토리지의 성능 향상, 가용성 증대, 총소유비용(TCO) 절감 등 3대 목표에 입각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여러 제품을 비교, 솔루션을 검토해 왔다. 특히 TCO에 있어서는 향후 5년 간의 비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정하며, 초기 도입비용(하드웨어 및 SW라이선스 등)에 더해 상면비용과 전력비용 등이 포함돼 분석됐다.
델 EMC 관계자는 “코스콤은 기존에 V맥스 스토리지를 사용해왔던 만큼, 타사 대비 마이그레이션(이관)의 효율성이 높았으며 데이터 유실을 방지할 수 있는 통합적인 방안을 제시해 선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V맥스 올플래시는 상면 공간에서만 HDD(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보다 최대 90%까지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서 TCO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콤은 향후 약 6개월에 걸쳐 설계, 성능검증, 업무 전환 등의 단계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사 원장시스템 최초로 올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를 도입하게 된 만큼 업무 처리 속도 증대 및 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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