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약 30여개 증권사 원장시스템의 속도가 대거 향상된다. 자본시장업계를 대상으로 원장관리시스템 및 트레이딩·딜링 솔루션 등 토털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코스콤의 ‘파워베이스(PowerBASE)’에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도입이 추진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이 파워베이스 계정계시스템에 올 플래시 스토리지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파워베이스 본가동, 재해복구(DR), 테스트 스토리지 등 파워베이스 시스템 전반을 담당하는 스토리지를 올 플래시 스토리지로 교체한다.
코스콤의 파워베이스는 금융투자회사의 기본업무는 물론 자산관리, 투자정보 및 글로벌 트레이딩까지 모든 IT업무를 지원하는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로 증권사, 선물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업무범위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선택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전산비용 절감 및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시장 진출시 필요한 전산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파웨베이스는 ▲증권․선물업무 원장관리시스템(PowerBASE)을 중심으로 ▲온라인 증권거래시시템(HTS) ▲백업시스템 ▲네트워크시스템 등 IT업무 대부분을 제공한다.
그동안 금융권 중 증권사 등 자본시장업계의 플래시 스토리지의 도입은 타 금융업종에 비해 빠른 편이었다. 거래속도가 중요한 자본시장업계의 특성상 시스템 속도개선은 꾸준한 해결 과제였고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은 이러한 속도 개선에 확실한 성능을 보장했다.
하지만 플래시만으로 구성된 스토리지인 올 플래시 도입은 아직은 HDD 스토리지의 가격에 비해 고가인 탓에 일부 대형사를 위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코스콤이 올 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를 파워베이스에 적용함으로서 중견 증권사들의 시스템 속도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파워베이스의 성능 향상, 가용성 증대,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EMC의 브이맥스 스토리지를 올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로 교체한다. 원장시스템에 도입되는 스토리지 용량은 DR을 포함해 200테라바이트 규모다. 코스콤은 9월 초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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