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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지금의 전자상거래는 사라진다…어떻게 변화될까


- 크리테오 “거대 쇼핑몰 줄고 로드쇼 개최나 오락 제공하는 곳으로 변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0년 후 오프라인 쇼핑몰들은 ‘오락’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란 눈길을 끄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광고기술 업체 크리테오(www.criteo.com)가 예측한 전자상거래의 미래다.

애드리언 걸디 크리테오 오프라인 프로젝트 데이터 수집 책임자<사진>는 28일 알로프트 강남 호텔에서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10년 후 전자상거래는 물리적인 공간과 온라인 간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온라인 전자상거래도 물리적 공간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영국 패션브랜드 아소스(ASOS)는 부츠라는 현지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왔다.

ASOS에서 주문하고 부츠에서 옷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비를 낼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도 갖췄고 현지에서 거래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걸디 책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걸디 책임자는 “재고보유가 필요 없어지면서 거대 쇼핑몰의 수요는 줄고 대신 쇼핑몰이 로드쇼를 열거나 오락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걸디 책임자는 2020년 6억5000만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입는) 기기에 대해 “구매 플랫폼이라기보다 데이터를 수집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고객의 위치나 행동패턴을 더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테오는 타깃 소비자를 파악해 개인화된 광고를 생성, 노출해주는 기술 회사다. 전자상거래의 미래상은 크리테오와 같은 광고기술 업체에겐 기회다. 크리테오가 고객 행동패턴 파악을 위해 비콘(근거리무선통신장치)을 통한 O2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PC와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까지 크로스디바이스 광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이유다.

걸디 책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신발을 살 때 온라인을 통해 가격비교를 한 뒤 상점에서 신어보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피드백을 받는 등의 여러 구매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매 경험이 복잡하기 때문에 데스크톱 PC든 모바일이든 일관성이 있고 관련성이 있는 광고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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