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자 테스트서 호응 얻은 ‘라이트홈’ 정식 출시
- 홈커버・글꼴 등 차기 서비스 유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 네이버의 첫 화면에 변화가 생겼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기존 첫 화면을 ‘라이트홈’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라이트홈은 국외 여행객들을 위해 기존 홈 대비 데이터량을 70% 줄이고 화면 구성을 간편하게 만든 서비스다. 그런데 국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라이트홈을 써도 상당히 유용하다. 뉴스 보기 위주로 모바일 네이버를 쓰는 이용자라면 ‘라이트홈’을 추천할 만하다.
이 같은 모바일 네이버의 변화는 네앱연구소가 맡고 있다. 라이트홈은 네앱연구소의 첫 성과물이다. 네이버가 연구 중인 프로젝트를 이용자들이 미리 경험하면서 서비스를 완성시킨다.
네이버에 따르면 라이트홈 다음 서비스로는 ‘네이버홈 커버’가 유력하다. 이용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네이버의 배경(커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기본 커버 사진도 있다. 상당수 이용자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38만명이 네이버홈 커버를 이용 중인데 그 중 92%가 상시적으로 쓰고 있다”며 “라이트홈 다음 적용될 서비스로 유력시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글꼴’도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네앱연구소 프로젝트다. 이용자가 원하는 글꼴을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밖에 ▲시크릿 모드(사용 흔적을 없애 정보 보호 강화) ▲수상한 연결 탐지기(변조 사이트, 네트워크 이상 감지 시 알림) ▲제스처 그리기(화면에 특정 제스처를 그려 원하는 곳으로 한 번에 이동) 등의 프로젝트도 테스트 진행 중이다.
네앱연구소는 지난 4월 출범한 사내 조직이다. 모바일 네이버의 다양한 기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첫 발을 뗐다. 회사 핵심 개발자 중 한명인 이종현 리더를 포함해 15명의 전담 인력이 네앱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 네이버를 쓰는 사용자들이 많고 니즈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도 대단히 조심스럽다”며 “이용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개선을 해나가고자 네앱연구소가 나오게 됐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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