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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6] D-1…준비 끝, 삼성전자·LG전자의 ‘혁신’은?

- 삼성전자 ‘발상의 전환’·LG전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주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IFA2016은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에서 2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열린다. IFA는 하반기 ICT 흐름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주로 선보이는 자리다. 국내 대표 전자회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도 ‘혁신’과 ‘시장’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2016 전시관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시계 ‘기어S3’ 공개행사를 여는 등 세몰이를 시작했다. LG전자도 전시장 주변 깃발 광고를 통해 관심 집중을 유도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발상의 전환(Rethink)’을 강조했다. 단독 전시관 ‘시티큐브 베를린’ 8730만제곱미터에 둥지를 틀었다. 전시관 중앙에 발상의 전환 구역을 마련했다.

▲퀀텀닷 초고화질(UHD) 기술로 밝은 곳에서도 최상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퀀텀닷 SUHD TV’ ▲가구가 된 TV ‘세리프TV’ ▲냉장고를 가족 생활 중심으로 만든 ‘패밀리허브’ ▲세탁 중간에 추가 세탁물과 세제 등을 투입할 수 있는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대화면과 펜을 결합한 ‘갤럭시노트7’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잡은 ‘기어S2’ 등이 대표 제품이다.

전시관은 퀀텀닷 SUHD TV 45대로 만든 미디어 아트 ‘퀀텀닷의 기원(The Origin of Quantum Dot)’을 관람객을 맞는다. 1000니트 화면 밝기와 변하지 않는 색상을 형상화했다.

오는 4분기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TV플러스’를 이곳에서 먼저 체험할 수 있다. HDR(High Dynamic Range) 영화와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게임콘솔이 없어도 TV가 게임기로 변하는 서비스도 만날 수 있다. 또 영상음향(AV) 분야 필수품인 사운드바를 경험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는 유럽을 겨냥한 상냉장 하냉동 타입 2도어 타입이 첫 선을 보인다. 세탁기 1대에 건조까지 갖춘 ‘애드워시 콤보’와 용량은 그대로지만 작아진 ‘애드워시 슬림’은 이번이 데뷔전이다. ‘셰프컬렉션 빌트인’에 이어 ▲블랙 라인 ▲컨템포러리 라인 2종의 새 빌트인 제품군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7과 기어S3은 유럽에선 이번이 처음 만져볼 기회다. 이외에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과 ▲기어360 ▲기어핏2 ▲아이콘X 등 모바일 전시도 신경을 썼다.

LG전자는 IFA 사상 최대 규모 전시관을 차렸다. 작년 대비 40% 늘어난 5220제곱미터를 차지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 주제다.

▲초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을 이용한 올레드TV ▲유럽 공략 위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편리한 스마트 가전 ▲생활가전 핵심부품 모터와 컴프레서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을 찾은 사람은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로 꾸민 조형물을 처음 마주치게 된다. 너비 7.4미터 높이 5미터 길이 15미터 올레드 터널을 만들었다. 어두운 색을 더 어둡게 표현할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살렸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세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메세 베를린 중앙 정원엔 ‘LG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했다. 영국 디자인그룹 제이슨 부루지스 스튜디오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전시한다. LG계열사도 합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등을 사용했다.

스테이션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부대행사 ‘IFA글로벌마켓’도 참가한다. 이 행사는 부품 행사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핵심인 모터와 컴프레서 시장 확대를 노린다. LG전자는 현재 관련 생산량 40%를 외부 공급하고 있다.

한편 IFA2015는 6일 동안 24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14만2000명이 방문했다. 이중 6만3000명이 임원급이다. 전시는 1600개 업체가 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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