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올해 한국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현제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이 자신감 있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포티넷이 하반기 더욱 가열한 행보를 보이겠다는 선언이다.
18일 포티넷코리아는 하반기 시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금융 및 공공시장 등을 집중 공략해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포티넷코리아는 대기업·금융·공공 등의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신규 총판 및 지역 거점 파트너의 적극적 영입은 물론, 내부적으로 영업·엔지니어·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폭적 인원 보강 및 조직규모 확대에 따라 사무실을 확장하고 별도 솔루션 체험센터(EBC)를 열었다.
조 지사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의 9개 그룹이 포티넷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삼성생명을 비롯해 증권·로펌·은행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그 동안의 전략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당초 2018년까지 한국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자 했는데, 성장 추세를 보면 연내로 앞당겨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40% 이상 고성장을 목표로 유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궁극적인 포티넷의 목표는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티넷코리아가 인용한 프로스트앤설리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티넷코리아의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14.3%다. 1위 사업자인 S사의 15.6%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1.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1분기 9.5% 점유율을 나타냈는데, 이때에 비해 50% 이상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포티넷코리아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을 필두로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보안 장비들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원격기기와 같이 분산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다뤄지던 보안을 네트워크 인프라 중심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세대 방화벽부터 샌드박스, 엔드포인트 클라이언트, 게이트웨이, 웹방화벽, 스팸·웹 필터 등 포티넷이 보유한 모든 제품이 같은 표준 규격으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으로 대응한다는 개념이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허점 없는 보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티넷코리아는 고객 및 사용자를 대상으로 포티넷 보안 패브릭 등 핵심 전략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산업별로 최적화된 구축사례를 통해 실제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조 지사장은 “향후 포티넷코리아는 금융분야와 정부기관에서 추진하는 IT인프라 관련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경계 없는 네트워크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원활히 충족시키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보안업체로서 국내 고객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