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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삼성전자-조이언트, MS-링크드인 인수, 어떻게 볼 것인가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전세계 ICT업계에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인수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 시만텍의 블루코드 인수 등 관련 업계의 변화를 점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소식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클라우드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인수에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조이언트는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Node.js나 컨테이너 기술,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 등에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MS와 같은 기업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자체적인 기술 역량을 쌓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지요.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사 단말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나 S헬스, 밀크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전세계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반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나 계열사인 삼성SDS를 통해 이러한 인프라를 운영 중이지만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 현재 AWS와 같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WS 등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내부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조이언트 인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이같은 M&A를 통해 성공한 전례가 있습니다. 삼성페이가 좋은 예입니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해 삼성페이라는 간편결제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 결제액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M&A를 통한 외부 기술 수혈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같이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향후 먹거리 사업의 경우, 발빠른 서비스 런칭을 위해선 조이언트의 기술력이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인수 이후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 부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스콘 해먼드 조이언트 CEO는 인수 발표 직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양사는 소프트웨어부터 서비스, 디바이스까지 자체 제조하는 수직 통합형 모바일과 IoT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양사의 통합이 향후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클라우드 진출…美 조이언트 인수=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 미국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15일(현지시각) 미국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S헬스 ▲삼성녹스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향상에도 나선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춘500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법인으로 운영된다. 기존 고객 서비스도 유지한다.

조이언트 스콧 해먼드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가족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삼성과 함께 클라우드와 SW 사업에서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담당했다. GIC는 스타트업 협력 강화를 위해 만든 조직이다.

GIC 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 GIC의 미션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삼성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손잡고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클라우드 스타트업 왜 인수했나?(종합)=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다양한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업체를 삼성 생태계에 편입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각) 미국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했다.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법인으로 운영된다. 기존 고객 서비스도 유지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최첨단 기술과 유능한 인력, 그리고 포춘500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한 조이언트를 인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조이언트 스콧 해먼드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가족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삼성과 함께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담당했다. GIC는 스타트업 협력 강화를 위해 만든 조직이다.

GIC 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 GIC의 미션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삼성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손잡고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 대응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S헬스 ▲삼성녹스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및 SW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바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음악서비스 ‘밀크’ ▲간편결제 ‘삼성페이’ 등 최근 삼성전자만의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은 서비스는 모두 M&A 성과다. IoT도 미국 스마트싱스를 M&A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후방 지원과 삼성전자 제품과 융합에 중점을 두고 새 기술에 대한 접근은 해당 스타트업에 맡기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기술을 삼성전자만의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안전장치로 M&A와 지분투자를 활용하는 셈이다.

조이언트 인수 역시 같은 방편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가 직접 해도 되지만 조이언트의 아이디어와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등 기존 클라우드 강자와 겨루려면 특색이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 클라우드의 특색을 조이언트에서 찾은 모양새다. 우선 삼성전자 수요를 흡수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추후 클라우드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SDS와 협업도 점쳐진다.

◆삼성전자, 조이언트 인수…아마존(AWS) 의존도 줄인다=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한다고 밝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이언트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제공업체다. 인텔캐피탈과 피터 틸 등이 초기 투자한 업체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가 조이언트를 인수한 배경에는 자체저인 클라우드 인프라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가 있지만, 해외 사용자 대상의 글로벌서비스를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삼성SDS 등과 함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S클라우드(가칭) 등을 준비했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그동안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당 부분 이용해 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서비스의 대부분이 AWS를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며,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등 일부는 MS나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AWS의 비중이 높으며, 삼성전자는 AWS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연간 수백억원 이상, 많게는 1000억원까지도 지불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조이언트 인수로 AWS 의존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밝힌대로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최근 힘을 쏟고 있는 삼성페이나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 삼성녹스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 역량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클라우드 기술 내재화 진행과 함께 조이언트가 기존에 진행 중이었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한편 조이언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2004년 설립된 업체다. 초창기 트위터와 링크드인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조이언트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노드제이에스(Node.js) 지원과 서비스형 컨테이너인 트리톤,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맨타 등이 있다. 조이언트는 최근 클라우드 업계의 주요 기술로 자리하고 있는 컨테이너 기술에 일찌감치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조이언트는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분야에서 니치플레이어, 클라우드 인프라 핵심역량 지표에서도 5점 만점에 2.42점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 3~4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MS, 31조원에 구직·구인 SNS ‘링크드인’ 샀다…왜?=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링크드인’을 262억달러(한화로 약 31조원)에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MS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11년 인수한 인터넷 전화 및 메시징 업체인 스카이프의 인수 금액(85억달러)에 비해선 3배 이상이다. 또한 주당 매입가격은 196달러로 이는 시장 가격 131.08달러보다 50% 높은 수준이다. 거래도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그렇다면 MS는 왜 링크드인을 인수하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링크드인은 현재 4억3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유료가입자수는 200만명이 넘는다. 월 방문 가입자 수는 1억500만명, 현재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700만건 이상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수치다. 구인‧구직 이외에 뉴스 피드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사실상 전문 업무 환경을 위한 주요 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링크드인을 자사의 오피스 제품과 쉐어포인트 등과 연동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툴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피스는 1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링크드인팀은 전세계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환상적인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왔다”며 “MS 오피스 365와 다이나믹스, 그리고 링크드인의 결합은 전세계 모든 사람과 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함께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예를 들어, 현재 오피스에서 작업 중인 업무에 기반한 링크드인의 뉴스피드를 서비스할 수도 있고, 업무에 적합한 사람을 링크드인을 찾는 등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더 지능적이고 만족감을 줄 때 링크드인과 오피스365에 대한 참여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다시 이러한 새로운 기회는 개인과 조직의 구독 및 타깃 광고 등을 통해 부채 화폐화(monetization)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가 위에서 언급한 예시는 MS가 링크드인과 미래를 구상한 극히 작은 부분 중 하나다. 아마도 링크드인은 아웃룩과 스카이프, 오피스와 같은 앱과 윈도 그 자체에서의 주요 업무 프로파일로써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에는 음성 기반 개인 비서인 코타나와도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보안+인텔리전스’ 쌍끌이 시대…시만텍, 블루코트 품었다=지금 세계 보안 업계는 네트워크 보안과 인텔리전스를 모두 취할 수 있는 인수합병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만텍이 초대형 인수 결정을 내리며 보안 공룡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시만텍은 네트워크 보안에 강점을 가진 블루코트를 46억5000만달러(한화 약 5조4565억원)에 인수했다고 12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지능형 공격이 발전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전략으로 네트워크 보안과 인텔리전스의 융합이 꼽히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읽은 인수전이라는 것이 업계의 총평이다.

블루코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으로 웹 보안에서 절대강자로 평가돼 있는데 블루코트의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는 전세계프록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퍼스펙시스·엘라스티카를 인수하며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만텍은 엔드포인트·데이터·이메일 보안 등에서 특화돼 있고, 글로벌 위협에 대응 가능한 인텔리전스에서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 않았다. 블루코트 인수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군을 얻게 된 것.

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처럼, 네트워크 보안과 인텔리전스 역량을 모두 갖추려는 보안업체들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파이어아이는 인텔리전스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 기업 맨디언트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아이사이트 파트너스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포티넷은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솔루션 업체인 엑셀옵스를 인수했다. 이는 자사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에 엑셀옵스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결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 중에서도 시만텍과 블루코트 합병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양사가 가진 보유 역량이 두드러지고,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큰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만큼, 블루코트는 네트워크에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전세계에서 수집·분석해 각종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블루코트는 1만5000개 이상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세계 32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계 각국에 8000여개 보안 센서를 갖고 있고, 이는 클라우드로 업데이트된다. 블루코트가 자부하는 강점 중 하나는 이처럼 전세계에서 얻는 풍부한 데이터다.

시만텍은 엔드포인트에서 기업 고객들로부터 얻는 데이터와 전세계에 설치된 수억개의 센서 등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또,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도 선도적이다.

네트워크 내 트래픽을 모으고 1차적 분석을 하는 블루코트의 네트워크 보안 부분의 강점과 위협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만텍의 역할이 합쳐지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조합으로 평가된다.

인텔리전스는 방대한 데이터가 쌓일수록 효과를 발휘한다. 각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지능형 공격이 발생하고 있고, 어디서 어떻게 침투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적 공격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위협이 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이제 단편적인 솔루션만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공격자들이 어떤 IP로 언제 활동했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지 빨리 파악하고 방어해야 하는데, 보유한 데이터가 특정 지역에만 국한돼 있거나 많지 않다면 공격의 패턴을 쉽게 알 수 없다. 결국 전세계에서 모은 의미 있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인텔리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만텍은 보안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시만텍은 베리타스 정보관리사업부를 분사하며 통합 보안전문기업으로 재출범했는데, 블루코트 인수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렉 클라크 블루코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실적부진으로 마이클 브라운 최고CEO 사임 후 공석이었던 시만텍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양사 통합으로 회계연도 2016년 시만텍 매출 규모는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합병 발표 후 새로운 시만텍 수장을 맡게 된 그렉 클라크 블루코트 최고경영자(CEO)는 “시만텍과 블루코트 간 겹치는 제품이 없으며, 포트폴리오 및 서비스 등에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인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클라우드 보안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이 완료되는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도 사업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루코트코리아 지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있으며 박희범 시만텍코리아 대표가 한국지사를 계속 이끌 가능성도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사의 경우, 양사가 각각 독립 체제로 남아있거나 완전한 새 조직으로 탈바꿈할 지는 아직 모른다”며 “변수가 많이 남아있기에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M&A의 계절…VM웨어, ‘아킨’ 인수 통해 SDN 역량 강화=VM웨어가 아킨(Arkin)을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설립된 아킨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보안과 운영, 분석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설립자 중 VM웨어 출신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며, 시스코와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델, 주니퍼, 아리스타 등 물리 네트워킹 장비와 NSX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하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는 2분기 중 인수 완료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VM웨어는 아킨을 통해 NSX 등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및 데이터센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 측은 블로그를 통해 아킨을 클라우드 관리툴인 v리얼라이즈 스위트와 통합하고, 네트워크 가상화 지원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소스는 ICBM 혁신수단”…미래부, 활성화에 총력=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를 비롯한 개방형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활용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오픈테크넷 서밋 2016’이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디지털데일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픈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이날 서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정책관(국장)은 축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최근 인공지능(AI)까지 주요 IT패러다임은 모두 공개 SW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공개 SW 확대와 함께 ICT규제개선을 통한 신산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정책관은 이어 “특히 클라우드 분야와 관련해선 최근 행정자치부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침을 마련하면서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와 결합해 하반기부턴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글로벌 SaaS 선도기업 프로젝트와 기술보증기금과 SW 지적재산권(IP)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시범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 기조연설은 감동근 아주대학교 교수가 ‘알파고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했다. 감 교수는 “오픈소스 시대에 돌입하며 컴퓨팅 파워는 더욱 싸지고 있다”며 “알파고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는 대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시간당 20달러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인 누리그림이 대학과 협력해 국산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돌바람’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는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랭크 필드먼 레드햇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이어갔다. 레드햇은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에서 인기가 높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의 배포판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주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략 총괄 이사는 “현재 MS 애저에서 운영되는 가상머신(VM) 중 대다수가 오픈소스”라며 “윈서브 시스템으로 우분투 리눅스가 플러그인으로 허용됐다. 오는 7월 윈도10 업데이트에선 윈도 내부에 리눅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후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오픈소스인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아파치 스파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클라우드파운드리는 클라우드상에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기술 중 하나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이 지난 4월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픈 PaaS ‘파스-타(PaaS-TA)’의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메모리 기반의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프레임워크 ‘스파크’ 역시 많은 IT벤더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확산 속도가 빠른 오픈소스 SW중 하나다.

◆한국후지쯔, 군산시청에 VM웨어 기반 VDI인프라 공급=국후지쯔(kr.fujitsu.com 사장 박제일)는 최근 전북 군산시청의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 시스템에 자사의 블레이드 서버 프라이머지 BX900와 이터너스 DX 200 S3 스토리지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VM웨어의 VDI 솔루션이 함께 공급됐다.

앞서 군산시청은 오라클 솔루션을 기반으로 2013년까지 600대의 PC를 대상으로 1차 VDI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2차 프로젝트에는 군산시청 전 PC에 대한 VDI를 적용해 클라우드 PC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현한 바 있다.

군산시청은 2010년부터 단계별로 VDI사업을 실시했기 때문에 신규 도입되는 인프라 설비의 공간 활용도가 가장 중요한 선정기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는 상면공간 및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블레이드 시스템을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은 순위로 플랫폼을 설계했다. 최종적으로 후지쯔 블레이드 서버와 스토리지가 선정돼 약 60여대의 시스템이 3대의 랙안에 모두 구축됐다.

또한 과거 PC환경과 달리 1800 유저에 대한 모든 자원이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되고 실시간 사용률에 대한 유연하고 폭넓은 대역폭을 제공해야 한다는 시스템 조건에 부합해 후지쯔 블레이드 시스템은 타사 대비 높은 미드플레인 대역폭과 10GbE 블레이드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넷앱, “3~5년 내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삼성과 협력 강화=“향후 18~24개월 내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하드디스크(SAS) 가격 수준까지 떨어지고, 용량 등도 대등한 수준으로 맞춰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3~5년 내에는 올플래시로 채워진 데이터센터가 보편적 현상이 될 것입니다.”

제이 서브라마리언 넷앱 제품 관리 총괄 부사장<사진>은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내놓은 2016년 1분기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넷앱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판매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2%나 늘었다. 지난해 인수한 솔리드파이어 매출을 감안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와 관련, 서브라마리언 부사장은 “넷앱의 차별화된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데이터 온탭을 통한 단순화 및 다양한 솔루션과의 번들링, 가격체계 정비 등에 따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온탭 9’을 통해 올플래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넷앱은 자사의 최신 스토리지 OS인 ‘온탭 9’을 출시했다. 이는 자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인 ‘올플래시 FAS(AFF)’는 물론 엔지니어드 시스템(플렉스포드)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오라클 RAC이나 MS SQL 서버, VM웨어 호라이존뷰 등 핵심 워크로드에 10분 안에 구축할 수 있으며, VM웨어, MS 하이퍼-V, 시트릭스, SAP, 오라클, 레드햇, 오픈스택, 하둡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환경에 관계 없이 통합이 가능하다.

특히 온탭 9의 도 다른 버전인 ‘온탭 클라우드’와 ‘온탭 셀렉트’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환경 혹은 범용 x86 서버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량 제품 설계를 위해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강화했다. 온탭 9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3차원(3D) 낸드플래시 기반 15.36테라바이트(TB) SSD가 적용돼 업계 최대 용량을 지원한다. 4:1의 데이터 중복제거 등을 지원해 8U 사이즈의 크기에 최대 1.4페타바이트(PB)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넷앱 관계자는 “이는 업계 최대 지원 용량”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5년 이상 삼성전자 반도체 조직과 기업용 스토리지 적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클래시오브클랜’ 잘 나가는 이유…AWS에 있다?=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을 즐길 때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자주 터치(클릭)하게 된다. 전 세계 이용자들의 클릭 스트림 데이터만 모으면 용량이 얼마나 될까. 하루 4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전략 게임이다.

양승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솔루션즈 아키텍트<사진>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테크넷서밋 2016’ 세미나를 통해 “클래시오브클랜이 AWS 키네시스를 통해 하루 4TB에 달하는 클릭스트림 데이터를 리얼타임으로 수집, 뒷단에서 분석한다”고 말했다.

AWS 키네시스(Kinesis)는 대용량 스트리밍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서비스다. 양 아키텍트는 클릭 하나하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용자의 게임 패턴에 맞는 아이템을 추천한다. 필요한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빨리 구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네시스에 연결할 수 있는 아마존 람다(Lambda)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가용성이 지원되는 클라우드 함수 서비스로 모든 수신이벤트에 반응해 자동적으로 확장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양 아키텍트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도구로는 플루언티드(fluentd)와 키바나(kibana)를 언급했다.

데이터를 수집할 때 플루언티드(fluentd)를 많이 쓰는데 이것을 키네시스와 람다에 연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데이터 처리 과정이 플루언티드(fluentd)-키네시스-람다 순이 되는 셈이다. 람다 다음엔 키바나를 붙일 수 있다. 키바나는 오픈소스 데이터 시각화 도구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소스에 손 내미는 IBM, “우리 달라졌어요”=“바퀴를 새로 발명할 필요는 없듯,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오픈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BM은 현재 오픈스택이나 도커, 클라우드 파운드리, 스파크와 같은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업체 종속(벤더 락인) 없이 좋은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공진기 한국IBM 에반젤리스트(차장)<사진>는 최근 개최된 ‘오픈 테크넷 서밋 201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을 비롯해 IBM, EMC 등 글로벌 IT기업은 지난 몇 년 간 오픈소스 기술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따르면 IBM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비롯해 오픈소스 컨테이너 도커, 클라우드파운드리 등 IT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IBM은 오픈스택 재단의 창립 멤버 중 하나로 현재 4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오픈스택에 기여하고 있다. 최신 버전인 ‘뉴튼’의 경우 코드 기여도 4위를 기록했으며, 이전 버전인 ‘미타카’에선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스위프트와 GPFS 암호화, 신더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도커 및 오픈 컨테이너 이니셔티브에도 전체 기여도 가운데 약 10% 이상을 차지하며 에코시스템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도커는 컨테이너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 배포, 운영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나 자바 스크립트 런타임 플랫폼인 노드제이에스(Node.js), 인메모리 기반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 아파치 스파크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IBM은 스파크에 엄청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500명 이상의 연구원이 관련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있으며, IBM은 시스템ML 머신러닝 플랫폼을 기증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파크는 현재 IBM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인 블루믹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밖에 컴퓨팅 자원을 사전에 프로비저닝하지 않고 코드 실행시에만 사용하는 서버리스(serverless) 아키텍처 ‘위스크’를 오픈소스인 ‘오픈위스크’로 내놨으며, 블록체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 차장은 “IBM은 1999년부터 사내에 리눅스 테크센터를 설립하는 오픈 테크놀로지에 관심을 쏙도 있다”며 “현재에는 200여개 이상의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프로젝트를 이끌거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의 PaaS인 블루믹스에서도 데이터서비스 21개 가운데 11개가 오픈소스라는 설명이다.

그는 “오픈소스는 무료가 아니라 자유(혹은 자율)을 뜻한다. 비단 사용의 자유 뿐만 아니라 책임까지 포함되는 것”이라며 “IBM은 오픈소스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핀글로벌, 해외 진출 국내기업 지원…글로벌 파트너십 확대=클라우드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인 베스핀글로벌(www.bespinglobal.com 대표 이해민)은 최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IT인프라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12월에 설립된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베스판 차이나를 설립하며 중국 내 비즈니스를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데이터센터(IDC)업인 이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인프라 확장에서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에는 삼성동 파크하야트서울 호텔에서 이퀴닉스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퀴닉스는 전세계 145곳, 40여개 주요 도시에 데이터센터 보유하고 있으며, 6민5000여 고객사가 이용 중인 세계 최대의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퀴닉스의 공식트너사로 기존의 호스트웨이를 통해 제공하던 전세계 14개 지역의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이퀴닉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망에 상면, 네트워크임대 및 양질의 매니지드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7월 초에는 IT 서비스 및 인프라에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CA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공동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략적 파트너 제휴를 통해 상품화된 ‘CA UIM’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고객사례 발표를 통해서 ‘차세대 매니지드 서비스 3.0’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IBM, SAP-BNE와 클라우드 ERP 서비스 공동 출시=한국IBM(www.ibm.com/kr 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은 중소·중견(SMB)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ERP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SAP, BNE파트너스와 협력한다고 13일 밝혔다.

3사는 ‘익스프리즘 온 클라우드(EXprism on Cloud)’로 명명된 서비스를 공동 출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SAP의 인메모리 플랫폼 기반 S/4HANA에 BNE파트너스의 전문성을 더해 개발된 회계, 공급, 제조 관리 솔루션을 IBM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SAP 파트너 매니지드 클라우드 파트너십 하에, 한국IBM과 BNE파트너스는 기업 고객들이 쉽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ERP 구축부터 인프라 장비와 전문 운영 인력을 활용해 월 비용으로 운영, 유지, 보수까지 지원하는 표준화된 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데이비드 길버트 한국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 대표는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신속하고 유연한 IT 자원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화 환경을 단기간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cloudZ.co.kr)’ 15일 오픈=SK㈜ C&C(www.sk.co.kr 대표 박정호 )은 15일 간단한 접속으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cloudZ.co.kr)’을 공식 오픈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은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고객 포털’ ▲국내 SW 기업 및 리셀러 사업자용 ‘파트너 포털’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테크 센터(Tech Center) 등으로 구성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의 오픈과 함께 일차적으로 IBM의 세계 13개국 20개 도시의 40개 클라우드 센터를 한글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해 진다.

SK㈜ C&C가 8월에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하게 되면 고객은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을 통해 자신의 사업 상황에 따라 국내(판교) 및 해외 클라우드 센터에 시스템을 분산∙운영할 수 있게 된다.

SK㈜ C&C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품별로 분류해 주문 프로세스를 3단계(클라우드 서버상품 선택서버명 입력, 주문)로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서버∙서비스 수준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SK㈜ C&C는 특히 인기순∙가격순으로 클라우드 서버 상품을 배열해 고객이 한 눈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버를 여행 패키지 상품 고르듯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추가 옵션 사양은 선택한 서버 상품에서 추가하면 된다.

게임업체 등 고사양 그래픽 서버 선호 고객을 위해 GPU(Graphic Processing Unit) 서버 상품군도 별도로 구성했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버 상품 선택을 위해 고사양 서버(베어메탈)∙일반 서버(VM), 일반 서버(VM)를 지정해 독점 사용 가능한 단독 사용 서버(Dedicated 서버) 등 서버 종류를 고르고 서버별 옵션(CPU개수, RAM 등)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은 세계 어디에서든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술 문의를 한국어로 해결할 수 있어 고객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 센터(Tech Center)’에서 SK㈜ C&C의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기술 관련 문의를 직접 지원한다.

기업 전용(專用) 데이터 센터 서비스 수준의 클라우드 매니지드(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서버)∙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장애 관리는 물론 고객의 필요에 따라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별도 운영∙관리, 통합 보안 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이 국내 SW기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장하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SW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에서 솔루션 판매시, 솔루션 매출 뿐 아니라 센터 상면 임대, 서버∙운영체체 이용 비용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기존 SI사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SW 기업들은 본인들이 사업 수주 혹은 서비스 유치에 기여하더라도 솔루션 매출만 거둘 수 있어 사업 성장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에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HR(인력관리), GW(그룹웨어), DB(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웹방화벽 등 기업 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SW기업들이 입점해 있다.

SK㈜ C&C는 산업별 고객 니즈에 맞춰 SW업체의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SK㈜ C&C 신현석 Cloud Z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며 “자유로운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변경 보장은 물론 국내 SW 기업에게 확실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을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주) C&C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함께 홍콩 IBM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에 사업관리시스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완료해 운영 중이다. 8월 판교 클라우드 센터 오픈 이후에는 전사 사업 현황에 따라 주요 시스템의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 이관을 추진한다.

또한 IBM 소프트레이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만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을 오픈하게 됐지만, 국내 최초의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수개월 내 알리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포매티카,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출시=인포매티카(www.informatica.com 한국 지사장 정연진)는 ‘클라우드 썸머(Cloud Summer) 2016’ 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 품질, 클라우드 데이터 마스킹 및 보안, 클라우드 마스터링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인포매티카는 점점 더 방대해지는 데이터를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넷스위트와 같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M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옮겨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통합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설명했다.

또한 이기종 기반 소스의 데이터를 사용, 변환 및 통합하는 데 따른 복잡성을 없애 주는 통합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와 기업 내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이번에 출시된 MDM 클라우드 에디션의 경우, 기존 MDM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이러한 기능을 AWS의 속도 및 민첩성과 결합해 클라우드에서 고객에 대한 단일한 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인프라 비용을 없애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해 주며, 복잡한 MDM 설치 관리의 위험을 완화시켜준다.

함꼐 출시된 인포매티카 클라우드 데이터 통합 허브(Cloud Data Integration Hub)의 경우, 현업 부서에 셀프서비스 퍼블리시/구독(Publish/Subscribe) 데이터 통합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를 간소화하고 현대화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PTP(Point To Point) 통합에서 벗어나므로 조직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급증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업 부서 사용자가 적시에 필요한 형식으로 제공된 데이터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실시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통합 ▲클라우드 테스트 데이터 관리 향상 ▲세일즈포스를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마법사 기능 ▲새로운 클라우드 커넥터 ▲데이터 연락처 유효성 검사 ▲클라우드 커스터머 360 ▲인포매티카 디스커버리 IQ 등의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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