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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RGBW TV, UHD 논란 끝…프리미엄TV, LG 1등”

- ICDM, 올레드TV 4K 인정…LG전자, “올레드TV, LCD TV와 격 달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RGBW TV가 초고화질(UHD)인지 아닌지는 이제 더 이상 논란이 아니며 올레드(O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TV와는 차원이 다른 TV다.”

3일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마케팅커뮤니케이션FD(Function Division)담당 이정석 상무<사진>는 경북 구미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가 더 이상 RGBW TV의 UHD 여부에 대한 논란 만들기를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RGBW TV는 UHD 즉 4K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LG전자가 3원색(RGB)가 아닌 3원색+화이트(RGBW)로 화소를 구성한 패널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24일(현지시각) 국제디스플레이정보학회(SID) 산하 디스플레이계측국제위원회(ICDM)은 RGBW도 4K라고 인정했다. 다만 실제로 디스플레이가 원본 해상도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수치를 표기하도록 결정했다. RGBW TV는 퀀텀닷TV에 비해 이 수치가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이 숫자를 제품에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상무는 “50%만 넘어가면 해상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인데 숫자를 표기하는 것이 고객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선명도 표기엔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팀장 김현진 전문위원도 “인증서에 숫자를 기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라며 “제품에 표기하는 것은 각사가 판매에 내세우고 싶은 것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표시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같은 답을 내놨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가TV 분야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 TV의 진화형인 퀀텀닷TV가 LG전자는 올레드TV가 주력이다. 올레드TV는 각각의 화소가 빛을 내 화면을 구현한다. LCD TV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따로 있다. LG전자는 올레드TV가 퀀텀닷TV에 비해 ▲무한대 명암비 및 완전한 검정색 표현 ▲정확한 색 표현으로 왜곡 없는 화질 ▲가장 어두운 영상에서부터 가장 밝은 영상까지 모두 구현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본래 색상 표현 ▲얇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자인 강점 5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LCD TV가 올레드TV를 많이 따라왔다는 표현 자체가 올레드TV를 화질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래도 LCD TV는 LCD TV다. 백라이트 방식은 결국 커튼을 쳤다가 안 쳤다가 하는 것으로 빛을 통제하는데 등을 안 끄고 커튼을 치는 것은 완전히 불을 끈 것과는 분명 다르다”라고 출발점이 다름을 강조했다.

또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에서는 이미 LG전자가 올레드TV를 바탕으로 1위를 달성했다”라며 “작년 대비 3배 이상 올레드TV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레드TV의 수명 우려에 대해선 기우라고 일축했다.

김 전문위원은 “과거 브라운관에서 LCD로 올 때도 이의제기 있었지만 고객 불편은 없었다”라며 “10시간 10년 매일 TV를 보면 3만6500시간이다. 올레드TV 수명은 10만시간 이상이다. 같은 TV를 계속 보는 것이 지겨워서 못 보는 것이지 수명 때문에 못 보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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