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원(O.N.E)이 잘 되면 원이 없겠다”
원(O.N.E)은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모바일게임이다. 프리미엄급 게임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카카오게임S’ 이름을 달고 나오는 첫 타이틀이기에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 이렇다 보니 관련 부서에선 “원(O.N.E)이 잘 되면 원이 없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는 게 카카오 관계자의 전언이다. 첫 게임이 잘 돼야 카카오게임S 사업과 후속작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카카오는 자체 앱 마켓인 카카오게임샵에 원(O.N.E)을 선출시했다. 2일 원스토어에, 3일 구글플레이(카카오게임하기)에 순차 출시한다. 회사 측은 자체 앱 마켓을 육성하기 위한 선출시 전략인지에 대해 “게임샵과 원스토어에 선출시(프리론칭)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오류 등을 잡고 정식 출시에서는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답했다.
카카오는 이 같은 앱 마켓별 순차 출시를 향후 전략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카카오가 원(O.N.E)의 흥행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사전예약자 규모가 크다고 해도 이모티콘을 받기 위해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등의 허수가 많아 흥행과 직결된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원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이 긴 편이었다. 업계에선 흥행을 점치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원(O.N.E)이 게이머들에게 선택을 받을 것인지는 콘텐츠 완성도에 달렸다. 그 다음 요인으로는 잘 만든 게임을 어떻게 퍼블리싱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 엔진(NZIN)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시우 엔진 사업본부장이 카카오게임S 태스크포스(TF)장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S의 퍼블리싱은 카카오와 엔진 인력이 협업한다.
카카오는 직접 퍼블리싱 사업을 ‘투트랙’ 방식으로 전개한다. 열혈 게이머를 겨냥한 하드코어 장르의 대형 게임은 ‘카카오게임S’로,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은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제휴 게임으로 선보인다.
앞서 출시된 ‘프렌즈팝’과 ‘프렌즈런’ 등 카카오프렌즈 IP 제휴 게임 2종은 모두 흥행작 반열에 들었으나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하진 않았다. IP만 빌려준 것이다. 때문에 카카오의 퍼블리싱 역량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O.N.E)의 흥행 여부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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