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도 소셜커머스처럼…책임지고 직접 판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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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도 소셜커머스처럼…책임지고 직접 판매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4-12 10:15:24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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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에 3만제곱미터(㎡) 규모 전용 물류센터 오픈
- 첫 직매입 제품군은 ‘생활용품’…한 번에 모아서 배송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 11번가(www.11st.co.kr)가 직접 매입한 제품을 판매하는 직매입 사업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가 직매입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큰 차이점은 고객만족(CS)까지 책임을 지는가에서 나뉜다. 오픈마켓은 소비자와 입점 판매자 간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지만 소셜커머스는 직접 선별한 제품을 팔기 때문에 CS까지 사업자의 부담이다. 직매입의 경우도 CS를 책임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제 11번가가 직영몰에서 40여명의 전문 MD(상품기획자)들이 선별한 직매입 상품을 판매할 땐 CS(고객만족)까지 책임지게 된다. 고객들은 제품의 품질, 유통기간 등을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직매입으로 유통단계가 줄면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직매입 사업을 위해 11번가는 4월초 경기도 이천에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지상 4층, 총면적 3만제곱미터(㎡) 규모의 물류센터는 월 4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며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를 위한 전용 시스템을 갖췄다. 하루 1만 여건, 월 25만건에 달하는 ‘합포장 서비스’ 처리가 가능하다.

앞으로 11번가 물류센터에서는 직매입 제품은 물론 판매자 위탁 제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판매자가 상품을 소싱하면 11번가가 판매,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판매자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첫 직영몰 상품으로 생활에 밀접한 마트 제품군을 선보인다. 라면, 즉석밥, 생수, 커피 등 가공식품부터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유아용품, 건강식품, 애완용품, 의류잡화 등 600여 가지 상품을 모아 ‘11번가 직영몰’을 오픈했다. 복잡한 옵션 가격 없이 표기된 상품 가격 그대로 주문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택 스트레스도 없앴다.

11번가는 직영몰 오픈을 기념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잡화 등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배송도 할인도 한방엷 기획전을 12일부터 진행한다.

SK플래닛 장진혁 MP부문장은 “직매입 사업을 통해 기존 오픈마켓의 정형화된 틀을 뛰어넘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신개념 배송서비스도 강화, 11번가만의 차별화된 가격경쟁력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제공해 치열해지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