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래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신뢰도 향상을 위한 정보보호 및 품질, 성능에 관한 기준 2개를 고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함께 진행됐던 것입니다.
특히 정보보호 고시 가운데 ‘공공기관용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추가 보호조치’라는 내용이 눈길을 끄는데요. 공공기관이 보다 안심하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물론 여전히 행정자치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의 어떠한 데이터를 민간 클라우드에 맡길지에 대한 데이터 분류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만(이에 대해선 최근 논란이 있습니다. 데이터 분류를 무조건 부처, 공공기관에 따라 나눌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나누자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침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는 지난 2월 공청회에서도 공개됐던 내용입니다. 우선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서비스 구축을 위해 도입되는 서버·PC 가상화 솔루션 및 정보보호 제품 중에 CC인증이 필수적인 제품군은 국내·외 C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사업자는 사고 또는 장애 발생 시 공공기관의 사고·장애 대응 절차에 따라 해당 공공기관, 대내·외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협조체계를 구성해 대응하고, 공공기관의 사고·장애 대응에 적극 협조합니다.
클라우드 시스템 및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도 국내로 한정하며,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물리자원(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출입통제, 운영인력 등은 일반 이용자용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과 분리해 운영해야 합니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K사 한 곳이 거의 유일해 보이는데요.
공공기관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만큼, 실제 클라우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밖에도 흥미로운 소식이 아주 많네요.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클라우드 정보보호·품질성능 기준 고시 시행…공공기관 데이터는 국내 한정=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및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에 관한 기준’ 2개를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과 제1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및 클라우드 정보보호 대책에서 시행하기로 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지난 1월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한 바 있다. 공청회 때 발표된 내용과 큰 차이는 없다.
우선 ‘정보보호 고시’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에게 권고하는 정보보호 측면의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 기준과 함꼐,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보안인증제 운영 근거 및 인증 세부기준을 함께 정했다.
이를테면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해 정보보호솔루션 등 CC 인증이 필수적인 제품군은 이에 적합한 제품을 도입해야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는 국내로 한정하고 공공기관용 클러우드 서비스의 물리지원이나 운영인력은 일반 이용자용 서비스 영역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또한 ‘품질‧성능 고시’에서는 클라우드 시장이 초기형성 단계임을 감안해 클라우드서비스 품질․성능의 주요항목 등 서비스 품질‧성능의 조기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측정기준을 제시해 민간의 자생적인 품질‧성능 향상 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번 고시 마련을 통해 공공부문을 포함한 클라우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세부적인 제도 기반이 완료됐다고 입장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 2개 고시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제도운영 사례와 국제표준 등을 바탕으로 국내 상황에도 부합하게 제정됐으며, 공청회 등을 통해 국내 산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정보자원을 외부(민간 사업자 등)에 공유·위탁하는 클라우드서비스 특성으로 인해 정보보호 우려가 클라우드 도입·확산의 핵심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이번 고시 시행은 클라우드 이용에 따른 보안 및 품질성능 우려를 해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중…발주시기 주목=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IT서비스 대기업의 사업참여가 가능해진 서울특별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발주시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2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특별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사업규모 측면에서 IT서비스 대기업에 크게 매력적인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참여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온 공공SW시장에서 처음으로 대기업에 문호가 열린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등 분야에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 ‘공공SW사업 대기업 참여제도 운영지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ICBM 사업 분야에 한해 대기업의 사업참여가 가능해졌고 그 스타트를 서울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끊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기존 상암데이터센터 17층에서 19층까지 3개층, 2528㎡(제곱미터) 면적을 클라우드 센터로 꾸민다. 기존 서울시가 보유한 450여대의 장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한다. 센터 구성을 위한 네트워크, 전기, 정보보호, 클라우드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게 된다.
다만 당초 지난달 21께로 예상됐던 시스템 발주 공고는 4월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품위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며 “가격산정과 세부사업 내역 등을 조율할 필요가 있어 현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처음 허용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중소·중견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클라우드산업 분야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사업 내용을 미래부에 제안한 만큼 국산 서버 및 솔루션 등에 대한 자세한 기술요건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업에 IT서비스기업들 대부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공공 SW시장에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물꼬를 튼 이번 사업 수주는 앞으로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송도 ‘유시티’ 탄력...국내 첫 ‘SW정의 데이터센터’ 구현 코 앞=x86 서버와 깡통 스위치에서 소프트웨어(SW)만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인천유시티가 발주한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유시티 구축 1단계 사업 센터인프라 통합’이 그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유시티는 국내 최초로 SW정의네트워크(SDN) 및 SW정의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한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해선 VM웨어, 물리적 환경의 네트워크 자동화 운영체제(OS)는 빅스위치, 베어메탈 스위치는 델 장비가 채택됐다. 스토리지 역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대표주자인 뉴타닉스의 SW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이미 구축돼 운영 중인 x86 서버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사업은 SW로만 구성된 국내 첫 데이터센터 구현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특히 표준 x86 서버와 100% 베어메탈(깡통) 스위치, SW를 통해 원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구성 및 자원할당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선 SDDC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맞물려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유시티 구축 1단계 사업 센터인프라 통합’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3개 지구인 송도, 영종, 청라에 흩어져 있던 IT자원을 통합 운영 및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클라우드 시행령에 발맞춰 한국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접근법”이라며 “또한 국내에서도 SDN 및 SDD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텔 중심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핵심은 ‘제온 E5’=전세계 기업용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98%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텔이 ‘브로드웰’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4는 1개 CPU에 22개 코어가 탑재된 제품으로, 1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브로드웰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1년 6개월 전 출시된 이전세대 제품 인텔 E5 v3의 경우, 14nm 공정의 ‘하스웰’ 아키텍처였다. 프로세서당 성능은 44%, 코어당 암호화 성능도 70%나 향상됐다.
인텔코리아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를 위한 기업용 제온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그런데 이날 인텔 측은 새 프로세서의 기능이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는 대신 전세계 클라우드 도입 현황과 자사의 에코시스템 생태계에 대한 설명에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지난해 1억달러를 투자한 오픈스택 전문기업인 미란티스와 컨테이너 전문업체인 코어OS와의 협력를 통한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순히 기업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성하는 요소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생태계 전체에서 인텔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혁신을 통한 광범위한 인프라 확대는 인텔 입장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E5-2600 v4의 경우,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클라우드 인프라에 가장 최적화된 성능 및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두수 인텔코리아 전무는 “성능이나 보안 향상 이외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 ‘리소스 디렉터’라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있다”며 “이는 여러 가상머신(VM)들 가운데 우선순위 VM에 좀 더 많은 캐시 리소를 할당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단순히 서버 이외에도 스토리지, 네트워크에도 제온 프로세서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스토리지의 약 80%, 네트워크는 10% 미만이 인텔 칩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폐쇄적인 구조의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인텔과 같은 범용 칩보다는 장비업체가 독자적으로 설계된 칩이 사용되는 비중이 높다.
그러나 최근 네트워크 인프라 역시 네트워크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범용 x86 서버에 소프트웨어(SW)로 구현된 인프라 구현이 대세가 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가 5G를 준비하면서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를 구현 중이다.
인텔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윤은경 인텔코리아 전무는 “1990년대 PC가 전체 산업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듯 현재 클라우드는 90년대 PC와 같이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미 전세계 기업용 워크로드의 74%가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모두를 위한 인텔 클라우드(Cloud for Al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업계와 표준 및 오픈 중심의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클라우드 빌더(Cloud Builders)’ 프로그램을 통해 34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클러스터인 ‘본 인 더 클라우드(bon in the cloud)’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3D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SSD P3320 및 P3520 시리즈와 NVMe PCIe SSD인 D3700과 D3600 시리즈도 공개했다.
◆“컨버지드 대신 컴포저블”…HPE, ‘SW 정의’ 인프라 출격=지난해 PC·프린터 사업과 결별하고 새출발한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새로운 형태의 통합 인프라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IT 인프라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SW Defined)’ 를 구현함과 동시에 통합 API를 통해 단 한줄의 코드로 완전한 인프라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5일 한국HPE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컴포져블(Composable)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은 IT 플랫폼 ‘HPE 시너지(Synergy)’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컴포져블’이라는 뜻처럼 시너지는 고객이 운영하는 워크로드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성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기존 통합(컨버지드 혹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에 비해 보다 광범위한 모든 리소스에 대한 유통적인 IT 구성이 가능하며 물리, 가상화는 물론 컨테이너까지 지원한다.
이와 관련, 한국HPE 서버사업부 총괄 김영채 전무<사진>는 “시너지의 컨셉은 아이디어 이코노미(idea economy)”라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능이나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출시 속도, 보안 등에신경 쓸 필요 없이 IT를 기반으로 이를 쉽게 비즈니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HPE 시너지는 외형적으로는 기존의 통합 인프라 제품과 유사하다. 블레이드 서버 섀시에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패브릭을 통합한 형태지만, 어떠한 구성으로든 조합이 가능한 ‘원 뷰(HPE OneView) 시너지 컴포저’와 운영체제(OS) 프로비저닝 등을 통해 부팅 이미지의 저장소를 수초 내 컴퓨팅 모듈 전반에 배포하는 ‘이미지 스트리머’ 등의 SW가 차별화 포인트다.
이를 통해 수명주기가 짧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테스트와 운영은 물론, 이를 쉽게 삭제 및 재구성 등이 가능한 유동자원풀(Fluid Resource Pools)이 특징이다.
한국HPE 기술컨설팅 사업부 총괄 유화현 상무는 “한 줄의 코드로 인프라의 모든 요소를 추상화해 서비스 개념의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가 가능하게 하는 ‘원 뷰 컴포저’가 시너지의 ‘뇌’ 역할을 한다면, 이미지 스트리머는 시너지의 ‘심장’에 해당한다”며 “HPE 시너지는 통합 API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이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시너지는 기업의 ERP 등 미션크리티컬 앱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까지 유연한 워크로드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MS, 2년 만에 SQL 서버 신제품 출시…오라클에 위협될까=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2년 만에 데이터베이스시스템관리시스템(DBMS) 신제품인 ‘MS SQL 서버 2016’을 출시했다.
MS SQL 서버는 지난해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오라클을 누르고 최상위 리더(leader)에 선정돼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데이터 사용 빈도에 따라 자사 클라우드(MS 애저)로 쉽게 옮길 수 있으며, 기존 인프라(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 MS SQL 서버의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오라클 DB 윈백(고객 빼앗기)에 나설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 구도 변화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MS는 SQL 서버 2016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타사 DBMS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SQL 서버 2016으로 서버&클라우드 인롤먼트(SCE) 계약을 체결할 경우, 라이선스 무료 및 필요시 DBA에 대한 교육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6일 한국MS는 ‘데이터를 정복하라’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에 MS SQL 서버 2016 공식 출시를 알렸다. MS SQL 서버 2016은 지난달10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MS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행사에서 발표됐다.
당시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증기, 전기, IT에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주요 동력은 ‘데이터’”이라며 “특히 머신러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과 예측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SQL 서버 2016은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탁월한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MS SQL 서버 2016은 MS가 2년 만에 출시한 DBMS다.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관리와 분석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즉, 온라인데이터배치처리(OLTP)나 DW(데이터 웨어하우스),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데이터, 고급분석 등 분석에 필요한 모든 기능들이 빌트인으로 탑재돼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메모리 프로세싱 성능을 강화해 기존 버전 대비 인메모리 컬럼스토어(In-Memory ColumnStore)를 통한 최대 100배 더 빠른 분석이 가능하다. 이미 SQL 서버는 트랜잭션 프로세싱(TPC-E) 및 데이터 웨어하우스(TPC-H)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 모두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정보 유출 방지 및 접근 관리 같은 보안 측면에서도 RLS(Row Level Security),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등 DB보안이 더욱 강화됐다. MS에 따르면 SQL서버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6년 연속 가장 안전한 DB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휴 데이터 및 메모리 상태에서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새로운 ‘상시 암호화(Always Encrypted)’ 기술도 탑재돼, 응용 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 없이 마스터키를 내장함으로써 보관된 데이터와 작업 중인 데이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모두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밖에 R언어와 R로 사용할 수 있는 병렬처리 알고리즘 패키지들을 DB로 통합 제공해 R 및 SQL 서버 사용자들은 데이터 이동 없이 DB 내에서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며 이 데이터에 대한 예측 분석을 추가 할 수 있다. R 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MS 애저 마켓플레이스로 확장하는 등 고급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 김우성 이사는 “SQL 서버 2016은 마스터카드, 포뮬러 르노 F1레이싱 등 다양한 고객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기업의 존폐를 결정짓는 시대에 SQL 서버 2016은 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 새 수장에 천부영 전 한국썬 사장... 영입 배경은?=VM웨어코리아의 새 수장으로 천부영 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60)이 선임됐다.
신임 천부영 사장은 오라클이 지난 2010년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를 역임했으며, 오라클에 합병된 이후에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사업을 총괄하는 시스템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오라클을 그만둔 이후에는 학업에 전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 VM웨어코리아는 신임 사장으로 천부영(60) 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을 선임한다고 공식 밝혔다. 천부영 사장은 한국오라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등 대표적인 글로벌 IT 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VM웨어는 천부영 사장의 영입을 통해 가상화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VM웨어가 강화하고 있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 제품 확대 및 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EMC와의 사업 강화 등을 위해 기업용 HW 분야 전문가인 천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론 고 VM웨어 동남아시아 및 한국(SEAK) 총괄 사장은 “주요 글로벌 IT 기업에서 쌓은 다양한 고객 및 채널 영업 역량 뿐만 아니라 탁월한 경영 성과와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천부영 사장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천부영 사장은 경희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를 거쳐 1984년 한국HP에 입사하면서 IT업계에 발을 디뎠다. 한국HP에서 고객 및 채널 영업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2002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고객 영업 총괄 전무로 합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사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한국오라클에서 HW 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신임 천부영 사장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비즈니스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VM웨어의 국내 비즈니스를 이끌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 나가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분리하나…앤디 재시 부사장 CEO로 승진=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을 총괄하던 앤디 재시 부사장<사진>이 마침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그동안 AWS를 이끌며 1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반열에 올린 인물인 만큼, 포상을 받았다는 시각이다. 재시 부사장은 2003년 아마존 내부에서 57명의 인원으로 팀을 꾸려 AWS를 만든 인물로 사실상 AWS의 아버지나 다름없다. 일각에선 향후 아마존이 AWS를 별도 사업으로 분리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2명의 수석 부사장을 CEO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재시 부사장 이외에도 소비자 부문을 총괄하던 제프 윌키 수석 부사장도 이 부문 총괄 CEO로 승진시켰다.
다만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조직 재정비가 아니라 그동안 두명의 부사장들이 해온 역할을 인정하고 재정립한다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2명의 CEO와 함께 제프 베조스 CEO는 여전히 아마존 총괄 CEO를 맡는다.
한편 AWS는 지난 3월 14일자로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 회계연도 기준으로 7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월에는 9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722개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이는 2014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06년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를 런칭하며, 본격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AWS는 190개국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AP, 디지털라이제이션 전환 기업에 최적화된 PaaS 서비스 제공=기업의 디지털비즈니스와 디지털라이제이션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를 재개발하는 등 혁신을 꾀해온 SAP가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SAP HANA Cloud Platform 이하 HCP)’을 기반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나섰다.
HCP를 기반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꾀하는 기업들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토털 솔루션 제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HCP는 ERP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위해 필요한 DB와 ERP,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인메모리DB인 ‘하나(HANA)’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디지털 프레임워크다.
6일 도곡동 SAP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몬 데일(Simon Dale) SAP APJ 제너럴 매니저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설비와 자산을 연결해 디지털화하는데 투자를 해 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조합해서 디지털 프레임워크를 준비했다. 항상 근간에는 HANA가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엄청난 정보를 다루는 것이 핵심이고 HANA는 이러한 정보를 다루는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ERP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디지털화에도 진전을 보여 왔다. 우선 코어 ERP부터 재개발해 HANA기반에서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 코어 ERP인 ‘S/4 HANA’가 나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백엔드 시스템도 리얼타임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물론 ERP외에 다른 영역들의 경우도 기존 고객들이 SAP를 기반으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사이몬 데일 매니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SAP가 HCP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
우다프 굽타(Uddhav Gupta) SAP 플랫폼 솔루션 그룹 글로벌 부사장은 “HCP는 SAP 클라우드의 중심에 있다. 예를 들어 최근 SAP가 새롭게 개발한 SAP애널리틱스 플랫폼이 있는데 이도 HCP기반으로 개발됐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도 HCP 기반이다”라고 설명했다.
HCP는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솔루션 서비스뿐만 아니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끼리 연결할 때도 쓰인다. 클라우드 기반의 토털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다프 굽타 부사장은 “HCP 출시 후 1년이 지났는데 2500여 고객사를 만들었다. 파트너사들은 300여개가 넘었다. HCP 기반 위에서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도 11만 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의 경우 HCP를 개발 표준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펩시 등 글로벌 업체들이 HCP기반의 전사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글로벌 IT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SAP는 기업고객만을 다루는 기업인만큼 비즈니스단의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이몬 데일 제너럴 매니저는 “다른 경쟁사들의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는 IT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면에서는 고객, 또는 특정 영업 등 한정된 분야에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SAP는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다프 굽타 부사장은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PaaS는 가용성과 글로벌 커버리지를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40여년간 비즈니스 솔루션만을 개발해 온 업체로 HCP에서도 1000여개 파트너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타급 SaaS기업 나오려면…“생태계 조성 중요”=한국에서 세계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이 나오게 하려면, SaaS 기업 간 구심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활성화와 플랫폼 사업자 육성 등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지난 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본사에서 ‘제10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 국내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SaaS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해우소에는 한글과컴퓨터와 날리지큐브, 더존비즈온, KT, SK주식회사C&C 등 기업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학계, 유관기관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최재유 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ICT·SW 활용 패러다임이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전환되는 현 시점에 클라우드가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조기에 클라우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우소에서는 미래부가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한컴,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더존비즈온이 주요 클라우드 사업 방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신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한 클라우드 기업들은 SaaS가 클라우드 산업에서 특히 집중해야 할 분야라는 점에 공감하고, 정부의 정책과 공조해 기업의 적극적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 방안 제안과 글로벌화 과정의 애로사항도 발표했다.
특히 SaaS 기업 간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활성화와 플랫폼 사업자 육성 등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재유 차관은 “이번 정책해우소를 계기로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과 함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사회에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가 기반산업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이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KT-SAS, 공공·B2B 대상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제공=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SAS(쌔스)코리아(www.sas.com.kr/ko-kr 대표 조성식)와 공동으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사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KT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SAS의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 및 B2B 분야에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SAS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공공기관 G-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분석 플랫폼 사업 ▲B2B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및 플랫폼 관련 사업을 협업할 예정이다.
한편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를 제공하는 KT는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 기업을 위한 전방위 클라우드 환경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SAS는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하이브리드 IT 등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SAS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레노버와 판클 등 고객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SAS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SAS코리아 조성식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B2B 분야에 하드웨어 비용과 같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SAS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SAS의 산업별 강점을 가진 분석 솔루션과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고객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도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이 IT 환경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SAS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향후 국내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ICT 시장의 상생 협력 구조를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앱 테스트도 클라우드로…KT, ’유클라우드 앱스터’ 출시=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정상 동작 여부 및 호환성을 다양한 단말에서 테스트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유클라우드 앱스터(ucloud appster)’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T의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인 ‘유클라우드 비즈’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웹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앱 출시 전 품질 검증, 단말 또는 플랫폼 호환성 검증, 상용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개발자들이 앱을 출시하려면 사전 검증을 위해 다양한 단말을 구매하고 테스트를 해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방식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각각의 단말 테스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테스트 시간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종량제 서비스로, 테스트 희망 시간을 예약하고 자동으로 테스트 진행하거나 중요 구간반복 테스트 설정이 가능하다.
◆미래부-행자부-조달청, 대구에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 개소=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http://cpcp.ceart.kr)’를 대구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설치, 5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의 국가 정보화 정책 지원, ▲클라우드 선도사업의 발굴·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유통체계(클라우드 스토어) 운영 및 조달청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조달체계 확립,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오픈 PaaS) 개발·보급, ▲공공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시험 및 운영, ▲클라우드 이용자 콜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 제공이다.
미래부 측은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총 1200대 이상의 컴퓨터를 연결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전격 활용됐다는 소식과 함께 정부3.0 실현의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해 클라우드의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영국은 2012년부터 공공부문 클라우드 온라인 시장(디지털마켓플레이스) 운영으로 2만1573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공공부문에 유통하면서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 기반을 마련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의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정보보호 고시·품질성능 고시(4월 4일 시행)와 정보자원등급제·민간 클라우드 이용지침(상반기 예정) 등도 진행 중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글로벌 시장의 추세”라며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유관단체·기관이 협업해 제2의 정보혁명기에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 정양호 청장도 “공공부문부터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특성에 맞는 조달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비아 g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획득=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이문환, 이하 KACI)는 8일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가비아의 인프라형 서비스(IaaS)인 ‘g클라우드’에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 레벨 5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용성, 확장성, 보안 등 7개 항목의 각 분야별 수준을 평가해 일정한 체계 및 절차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심사는 클라우드 기술·보안·경영 분야별 전문평가단의 현장평가를 거쳐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해 확정하는 민간자율인증 제도다.
특히 이번 품질인증을 획득한 ‘g클라우드’는 가용성 99.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용자피해보상보험 가입 등 최고 수준(레벨 5)의 품질 요구사항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중소기업 최초로 품질인증을 획득한 만큼, 가비아는 이후에도 이용자의 서비스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발적인 품질향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위원회 위원장인 한양대 장석권 교수는 “미래부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에 관한 기준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인증과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인증을 통해 이용자 신뢰형성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KEA와 양해각서 체결=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이문환, 이하 KACI)는 7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 이하 KEA)과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및 지식재산권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분야의 지식재산권 대응체계 마련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클라우드지식재산협의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ICT 전략품목을 대상으로 공통기술 및 IP 이슈가 있는 분야를 선정해 품목별 특허기술 전략연구회를 구성하여 IP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클라우드 산업 지식재산권의 전략적 창출 및 사업화 지원 등 업무 진행을 위해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여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및 특허동향 분석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클라우드 분야 우수 지식재산권 창출 방안 모색 ▲포럼, 세미나, 교육 등 정보 공유를 위한 연구회 공동운영 등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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