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마도 이번주 어쩌면 한동안 국내 IT업계를 뒤흔들 소식은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4번 진행된 이세돌 9단과의 바국 대결에서 세 번을 승리를 거둔 알파고는 곧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구글 알파고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습들도 많이 목격됐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알파고의 두뇌는 ‘구름’ 속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체스게임이나 퀴즈쇼에서 우승했던 AI들이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알파고는 IT자원을 거의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얘기에 국내에서는 이른바 ‘알파고 수혜주’로 몇몇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웃지 못할 소식도 있었는데요.
어찌됐든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는데, 구글 측은 이를 위한 별도의 인프라를 가져오는 대신 클라우드 인프라에 연결해 착점을 계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응답지연속도(레이턴시)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국을 위해 구글 아시아 어딘가의 데이터센터에서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돌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대다수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까지의 빠른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현재 구글은 아시아 지역에선 대만과 싱가포르, 두 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두 곳 중 하나겠죠?
다만 이번 대국에선 알파고는 클라우드의 장점을 살려 무제한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구글에 따르면 1202개의 CPU(중앙처리장치)와 176개의 GPU(그리픽처리장치)로 이뤄진 분산시스템버전의 알파고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컴퓨팅 능력을 더할수록 알파고의 핵심 능력인 몬테카를로 트리 검색을 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HW) 확장보다는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알파고의 선전(?)으로 구글은 AI 분야의 선두기업 이미지를 굳힌 것은 물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대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다소 고전하는 인상을 풍겨 왔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구글 알파고 승리 뒤엔 ‘클라우드’가 있었다=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와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9일 첫 대국은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앞으로 4번의 대국이 더 남아있지만, 첫 대국에서의 인간의 패배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체스와 달리 수학적 계산 뿐만 아니라 인문적 소양과 역사까지도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바둑에서 전세계 바둑기사 중 톱 클래스에 속한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단순한 연산능력이 승부의 열쇠라면 인간이 컴퓨터를 이기기 힘들겠지만 바둑은 연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우의 수와 인문사회적 지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에게 난공불락의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이번 알파고의 승리는 더욱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이러한 총체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알파고에 사용된 컴퓨팅 파워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퓨팅 파워는 알파고의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알파고는 체스나 퀴즈쇼에 사용됐던 슈퍼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최초의 사례다. 즉, 대국은 한국에서 펼쳐졌지만 실제 계산을 위한 두뇌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구글의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간다.
미국의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알파고가 착점을 계산한 뒤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대국 장소인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 설치한 모니터에 결과를 띄워준다. 이를 보고 구글의 직원인 아자황이 실제 수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알파고는 거의 무한대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앞선 인공지능들과의 차이다.
다만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가 클라우드의 장점을 살려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구글 측에 따르면, 알파고는 현재 단일 시스템 버전과 분산 시스템 버전 두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국에는 이전 판후이 2단과의 대국 때와 마찬가지로 분산 시스템 버전을 사용했다.
분산 시스템 버전은 1202개의 CPU(중앙처리장치)와 176개의 GPU(그리픽처리장치)로 이뤄져 있다. 이중 CPU는 인텔, GPU는 엔비디아 제품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특성상 더 많은 컴퓨팅 파워의 투입도 가능하지만, 컴퓨팅 능력을 더할수록 알파고의 핵심 능력인 몬테카를로 트리 검색을 와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HW) 확장보다는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의 설명이다.
현재 알파고는 수의 위치를 계산하는 정책망으로 탐색의 범위를 좁히고, 가치망을 통해 탐색의 깊이를 줄여 승률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직관력을 흉내낸다. 특히 프로기사는 다음 수를 놓기 위해 초당 100개의 수를 고려하지만 알파고는 1초에 10만개를 검색할 수 있다.
사실 이같은 알파고의 계산 능력이 기존 슈퍼컴퓨터에서 사용됐던 것에 비해 아주 월등한 수준은 아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개별 프로세서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알파고에 투입된 CPU와 GPU의 개수는 고작 1378개에 불과하다.
실제 지난 1996년 체스 세계 챔피언이던 게리 카스파로프와 대결한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초기에는 32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16개씩, 총 512개 프로세서를 장착해 초당 10억회 연산이 가능했다. 이후 IBM은 이를 한층 강화한 디퍼 블루 슈퍼컴퓨터를 통해 1997년 카스파로프에 완승을 거뒀다.
이어 2011년 2월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투입된 IBM의 또 다른 인공지능 컴퓨터였던 ‘왓슨’ 역시 IBM의 슈퍼컴퓨터 블루진을 이용한 것이다. 블루진에는 3.5GHz로 작용하는 CPU만 2880개, 메모리는 16TB이 탑재됐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이다. 구글은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통해 단순히 바둑과 같은 게임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더 큰 일에 쓰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 분야다.
그동안 인공지능은 슈퍼컴퓨터와 같이 고가의 장비에서 구동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누구나 필요한 만큼 IT자원을 빌려쓰고, 사용한만큼만 과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보다 저렴한 가격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알고리즘만 갖고 있으면 IT인프라 구축 걱정 없이 인공지능 구현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
특히 승부를 떠나 이번 대국은 구글이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기업’이라는 확고한 이미지와 함께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글로써는 알파고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의미 있는레퍼런스도 쌓게 됐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첫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고전하고 있다.
◆정부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내년까지 전 부처로 확대=지금까지 행정자치부에서만 시범적으로 활용해 오던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가 인사혁신처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전 부처로 확산된다.
클라우드 저장소는 공무원이 만든 보고서나 통계 등 업무자료를 개인용 컴퓨터(PC) 대신 전산센터의 서버에 보관하고 원격으로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정부 전용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13일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정부3.0의 핵심 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업의 일하는 방식을 클라우드를 통해 중앙행정기관에 본격 확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무원은 업무자료를 대부분 개인별로 PC에 보관, 체계적인 축적과 공유가 어렵고 사무실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 확대에 따라 앞으로는 업무자료를 전산센터 공동의 서버에저장해 부서 간 또는 기관 간에도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소 제약 없이 어디서든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개인별로 관리하던 자료를 부서별 및 업무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돼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 노하우가 단절되지 않고 조직의 지적 자산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범정부적으로 축적된 업무지식과 자료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고, 이를 통해 정부 내 집단지성의 활성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행자부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여러 부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사업계획서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다거나, 출장 시에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자료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클라욷드 저장소 서비스는 행자부가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14일부터 인사혁신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자문서 시스템(온-나라)과 연계해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등 20개 기관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전 부처로 확산한다.
또한 이번 달부터는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클라우드의 자료를 공유하는 모바일 뷰어가 제공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업무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출장의 필수품이던 무거운 서류가방은 태블릿으로 바뀌고, 공무원이 PC 앞에만 앉아있는 대신 민생 현장에서 맞춤형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라고 행자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인재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클라우드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정부 3.0의 필수적인 요소” 라며 “기관 간 칸막이 없이 신속하게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현장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IT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CT 기업 “한국만의 규제에 힘들어”=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1일 ICT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글로벌 기업 대상 ICT 규제개선 및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한국 MS, IBM, HP, 인텔, 아마존 등 ICT 분야 주요 글로벌 기업과 주미상공회의소, 학계, 관련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과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에 털어놓고 토론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먼저, 글로벌 기업과의 상생 동반성장을 위해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Born2Global 센터, IoT혁신센터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공동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사업자는 구체적인 상생방안으로 IBM이 최근 국내 대학과 연계해 SW 인재양성을 추진하거나 구글이 구글 캠퍼스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양성을 지원하는 사례 등을 언급했다. 아마존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방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하여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MS 코리아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Born2Global 센터, IoT혁신센터와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과의 공동 해외진출을 꾀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산업 발전에 제약이 되는 한국의 규제들에 관해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글로벌 기업들은 지도측량 데이터를 본사 시스템이 있는 해외로 반출하지 못해 한국에서만 길찾기(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점, 개인정보를 국경을 넘어 제공할 때 개인의 사전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되는 것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는 점 등을 등을 토로했다.
이에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부처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계 및 전문가들은 “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및 기술 동향을 발빠르게 파악해 제도로 뒷받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곧 국내 ICT 업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번 정책해우소를 계기로 고칠 것은 고치고, 서로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해소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다져가자”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과 함께 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 브이시스템즈 인수…AWS 사업 역량 강화=베스핀글로벌(www.bespinglobal.com 대표 이한주)은 브이시스템즈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 모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컨설팅 및 MSP(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다. 이번 인수로 베스핀글로벌은 AWS 사업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스핀글로벌은 호스트웨이의 기업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기업이다. 또한 브이시스템즈는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AWS 인프라 및 서비스의 운영과 이에 필요한 운영도구 개발을 해왔던 기업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AWS MSP 자격을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인 MCP(마이클라우드플랫폼)과 통합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브이몬’을 출시하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포럼의 회장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 이후에도 브이시스템즈의 플랫폼 및 SW사업분야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기존의 베스핀글로벌이 갖고 있던 운영전문 엔지니어링과 브이시스템즈의 고도화된 운영툴, 개발 및 운영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AWS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호스트웨이 공동창업자이자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가 총괄 대표, 브이시스템즈의 문정오 대표는 베스핀글로벌 컨설팅 부분 대표를 맡게 된다. 이밖에 삼성전자 스마트TV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맡았던 김성수 상무와 라이트스케일 등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했던 이운 상무가 합류했다. 합병 이후 베스핀글로벌과 브이시스템즈 인원은 총 14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체 170여개국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MSP 전문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에도 진출해 중국-한국 간 기업 고객들의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월 7일 AWS의 서울 리전 오픈으로 인해 국내 많은 기업고객들이 AWS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프라에 대한 개발, 구축, 운영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베스핀글로벌만의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AWS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브이시스템즈 인수를 통해서 국내에서 기업고객들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신속함,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인프라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AWS MSP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서비스(DR) 본격화=LG CNS(대표이사 김영섭)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IT재해복구서비스를 선보인다.
LG CNS는 최근 스토리지/백업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팔콘스토어(FalconStor)’와 프리스토어(FreeStor)솔루션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계약을 체결하고, IT재해복구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팔콘스토어는 지난 2002년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등 이기종스토리지 통합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클라우드 재해복구서비스에서도 스토리지 인프라에 제약 없는 데이터 복제 및 정합성 보장 역할을 수행한다.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DR)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주(主)데이터센터에 재해로 서비스 중단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복구를 위해 주요한 시스템 환경을 재해복구센터로 동일하게 구성해놓은 ‘보험’ 같은 서비스다.
지금까지 재해복구서비스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구축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LG CNS는 팔콘스토어와 함께 스토리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는 기술 제약요소를 해결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클라우드 재해복구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연속성이 중요한 금융, 공공 분야에서 해킹,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2, 3차 추가 피해로 확산되는 사례가 늘면서 일반기업도 IT재해복구서비스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1금융권은 ‘전자금융거래법 및 전자금융감독규정’에 의거해 이미 재해복구센터를 의무적으로 모두 구축한 상태이다. 제2금융권도 권고사항이지만 점차 재해복구센터를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중앙부처를 포함한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업들이 재해복구센터를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재해복구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비용이 높고, 기술 수준도 낮기 때문인데 LG CNS가 선보인 재해복구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IT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
LG CNS 클라우드 재해복구센터는 구축과 운영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LG CNS IT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물 구축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용도 사용량만큼 지불하는 과금 산정 방식이라서 통상적인 구축비용보다 1/3 정도 절감이 가능해진다.
또, 클라우드 재해복구센터는 평상시와 비상시를 구분해 유연한 대처로 운영효율을 극대화했다. 평상시는 컴퓨팅 자원을 20%만 사용하며 대기 상태를 유지하다가 위급상황 발생시 자원 용량을 60~80%로 늘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안정성 보장을 위해 클라우드 자원 및 운영서비스를 SLA(Service Level Agreement)로 관리한다.
한편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 시스템 구축 역량과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갖춘 LG CNS는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외관 안정성은 물론, 데이터 침해 사고 등에 대비한 정맥인식, 홍채인식 등 내부 보안에도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항상 높은 안전 수준을 유지한다.
LG CNS 인프라서비스담당 김종완 상무는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지만 비용, 기술 등 여러 조건으로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LG CNS 클라우드 재해복구센터가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정보보안과 클라우드가 상호보완해가며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가상화?클라우드 넘어 핀테크, O2O 진출”…틸론의 무한도전=가상화 솔루션 기업으로 잘 알려진 틸론이 핀테크와 전자문서, O2O(Online to Offline)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에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에 최근 인수하거나 협력을 맺은 업체의 기술을 결합해 최근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틸론 최백준 대표<사진>는 자사의 연례 컨퍼런스인 ‘틸론 데이빗 데이 2016’ 행사 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틸론이 없었다면 국내 가상화 시장이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 업체와의 인수합병 및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는 클라우드와 핀테크, 전자문서, O2O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제2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틸론은 지난해 전자문서솔루션업체 에이치아이컴즈 인수에 이어 이날 일본의 투명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영상제작업체인 PRP, 리사이클링 솔루션 기업인 금강시스템즈 인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및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인프라닉스와 오픈소스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체인 클라스액트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각 사업영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틸론은 핀테크와 전자문서 등을 위한 신제품도 대거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F스테이션’이다. 이는 외부로 전달되는 주요 내부 데이터를 PDF 표준화 문서로 자동 변환해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문서반입반출통제솔루션이다.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정보를 효율적으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인증 통합관리솔루션인 ‘센터페이스’도 향후 틸론의 향후 전략 제품이다.
이밖에 기존의 원격제어솔루션인 V스테이션과 제로클라이언트 제품인 ‘플렉서’를 합친 ‘V스테이션 키트’, 업그레이드된 VDI솔루션 ‘D스테이션 4.0’등도 새롭게 발표했다.
틸론 관계자는 “가상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핀테크, 전자문서 등 새로운 영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는 향후 10년 간 틸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01년 창립해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며 “창업 이래 계속해서 발전시켜 왔던 가상 터미널 기술(virtualization Terminal Technology)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핀테크, 전자문서, O2O 영역에서도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잇 4.0’ 출시…내달 중 IDC 인수 완료=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최근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인‘클라우드잇(Cloudit)4.0’버전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달부터 제휴사 및 파트너사(총판)들과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달 중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위한 데이터센터(IDC) 인수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클라우드잇 4.0은 확장성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제품으로 오픈소스 앱 컨테이너 기술인 도커(Docker)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협력사인 그루터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최적화를 통한 하둡 클러스터 및 타조 클러스터 자동구축도 지원한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그루터와 빅데이터 분석용 클라우드 솔루션(BACS)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밖에 IoT전문기업인 달리웍스와도 스마트팩토리, 제조 분야에 적용할 클라우드잇 IoT플랫폼(TOCS)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말 선보인다. 펜타리큐리티와도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솔루션들을 전문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국산 클라우드 기술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IC3 2016 컨퍼런스’를 개최, 클라우드잇 4.0 및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컴-KT,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 공동 추진=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 대표 김상철, 이홍구)가 KT(www.kt.com 대표 황창규)와 손잡고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7일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KT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에서 한컴의 오피스 소프트웨어(SaaS)를 결합해 제공하는 한편, 국내 공공 및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향후에는 개인 및 기업시장까지 공동 진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양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증고 SW교육 클라우드 시범지원 사업’을 지난 12월부터 공동으로 추진 중에 있다.
한컴은 자사의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24’를 교육용으로 특화해 개발한 ‘넷피스 24 에듀(playsw.kr/모바일 앱)’를 KT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국 23개 초중고 8000여 명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웹오피스와 모바일오피스 같은 문서작성 도구를 비롯해, 클라우드 저장소, 알림장, 메모, 채팅, 일정 등과 같은 소통 도구, SW코딩 교육 교재 및 관리 시스템 등 타 SW 기업들의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넷피스 24 에듀’의 활용을 통해 교사들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업관리가 가능해졌으며, 학생들은 클라우드를 통한 쉽고 빠른 수업참여로 높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미래부와 NIA의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도 안정적인 클라우드 교육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레퍼런스를 활용해 기업 시장까지도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양사의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연계함은 물론, 공동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추진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올해는 공공 및 교육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이러한 시기에 공공 및 교육 SW의 리더인 한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KT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ICT 시장의 윈-윈 협력구조를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비해 다소 뒤처지고 있는 한국 클라우드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오피스 기업인 한컴이 국내 1위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KT와 손을 맞잡게 된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SK주식회사 C&C, 프로젝트 요소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화’ 나서=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7일 안정적 시스템 개발의 감초 역할을 해왔던 ‘넥스코어(NEXCORE) 테스트 매니저’의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현재 구축중인 판교 클라우드 센터가 올 상반기 오픈하면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를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매니저는 주요 시스템의 완성도 테스트는 물론 개발 결함 조기 발견?해결을 위해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단발적인 시스템 개발 때마다 해당 솔루션을 별도 구매하거나 자체적으로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해야 했다.
앞으로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가 SaaS형태로 서비스 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
SK주식회사 C&C는 ICT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든 곳에서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다양한 ICT 융합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해야 하는 곳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는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이 복잡한 금융권의 계정계나 정보계 시스템은 물론 퇴직연금?자본시장 통합?IFRS 회계 대응?자산운용 등 금융권의 다양한 신규 시스템 구축 현장에서 활용돼 왔다.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는 테스트 하려는 서비스 시나리오를 정하고 테스터와 시스템별 개발 담당자를 엑셀 입력하듯 등록하면 된다. 개발 시스템 규모나 종류에 관계없이 테스트 준비 작업은 하루면 충분하고 여러 유형의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가령 금융 계정계 시스템에서 계좌 개설후 인터넷이나 현금자동인출기(ATM)을 활용한 입금?송금?인출 처리를 테스트할 경우, 금융 행위 순서별로 테스트 대상 유관 시스템 시나리오와 개발자를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에 등록 후 테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에 시스템별 테스트 성공여부는 물론 시스템 에러가 발생시 해당 결함 사항이 개발자별로 등록되고 결함 처리 내용이 실시간 추적?관리된다.
SK주식회사 C&C IT서비스 기술담당 김은경 상무는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는 ICT 서비스 품질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필수 솔루션”이라며 “넥스코어 테스트 매니저의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통해 국내 ICT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AWS, 클라우드 협력…홍보센터 설립=부산시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다. 양사는 오는 8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테레사 칼슨 AWS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이번 협력은 AWS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유치와 같은 굵직한 이슈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대신 AWS의 직원 3~4명이 상주하는 클라우드 홍보센터(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7일부터 개최되는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에도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AWS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9월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2015’ 행사 시 AWS 아태공공부분 총괄 피터무어 이사가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되고 테이블 미팅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AWS 측에서 2015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15’행사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클라우드 발전법을 발의한 김도읍 국회의원과의 테이블 미팅 중 부산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선구적인 도시이며, 장기적으로 ICT 산업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AWS는 기술적, 전략적 협력으로 부산시의 비전 실현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부산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에 적합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도시 개발을 위한 협력, ▲AWS는 부산지역 ICT 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화와 벤처캐피탈(VC) 투자,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부산시의 경제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프로그램을 운용 ▲다양한 교육, 인증, 인턴쉽 프로그램 등 클라우드 관련 학습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 지원 및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엑티베이트 프로그램의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가칭 아마존-부산 클라우드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센터(CITC)를 설립해 혁신기술의 활용 및 홍보를 위한 전시장(EBC : Executive Briefing Center)으로 활용 등이다.
AWS 공공부문 총책임자인 테레사 칼슨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으며, 전 세계 2000여개 정부기관과 5000여개 교육기관, 1만7500여개의 비영리기관 등이 AWS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용자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혁신의 수준을 높이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부산은 ICT 산업은 미래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 중에 있으며, 지정학적 입지와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매력적인 투자지로 꼽히고 있다”며 “앞으로 AWS와 협력해 부산을 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부산시와 AWS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스코, 데이터센터 ‘통합 인프라’ 독자사업 시작…‘하이퍼플렉스’ 출시=시스코가 ‘2세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 2.0)’를 내세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하이퍼바이저가 합쳐진 데이터센터 통합(Converged) 인프라 장비 시장에 진출, 독자 사업을 펼친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정경원)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첩성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고도로 간소화된 운영과 관리 효율성, 확장성을 지원하는 ‘하이퍼플렉스(HyperFlex)’ 시스템을 공개했다.
‘하이퍼플렉스’는 x86 기반 UCS(통합컴퓨팅시스템) 블레이드 랙마운트에 하이퍼컨버지드 아키텍처를 적용, 분산형 소프트웨어와 컴퓨팅과 스토리지(SSD), 네트워킹, 가상화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안정성과 신뢰성 높은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 컨트롤러 기반 기존 통합 인프라 시스템과 분산형 소프트웨어 기반 1세대 하이퍼컨버지드 아키텍처의 미흡했던 성능과 유연성, 운영효율성 부족 등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코 ‘하이퍼플렉스’ 데이터 플랫폼은 모든 노드에 데이터를 동시에 분산시키고 신속한 쓰기 작업을 위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캐시로 사용한다. 노드간 가상머신(VM) 이동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도 필요 없다.
가상의 공유자원 풀을 생성해 손쉬운 확장이 가능하며,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의 개별 확장도 가능하다.
서버 한 대가 스토리지 컨트롤러로 동작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확장에 따라 컴퓨팅(CPU) 성능을 확장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하는 디스크드라이브 잉여 현상을 최소화한다.
인라인 데이터 중복제거와 압축 등으로 신속한 복제와 스냅샷 서비스도 제공해 전체 스토리지 데이터 최대 80%, 총소유비용(TCO) 30% 절감, 경쟁 솔루션 대비 최대 48%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시스코의 설명이다.
서비스 지연(Latency)과 데이터 트래픽 손실 방지 등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의 성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네트워크는 UCS상에 통합 지원되는 시스코 패브릭 인터커넥터를 통해 통합 지원된다. 시스코의 애플리케이션 중심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와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가상화 하이퍼바이저는 현재 VM웨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브이(Hyper-V)’, KVM 등까지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최우형 시스코코리아 데이터센터 컨설팅 담당 수석은 “시스코 ‘하이퍼플렉스’ 시스템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하이퍼바이저까지 통합된 하이퍼컨버지드 아키텍처 시스템으로, 턴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은 서버와 IP만 추가하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며 “수분 이내 신속하게 구성, 설치해 민첩성이 최우선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스코는 이날 자동화와 프로그램가능한 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적합한 차세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반 넥서스 9000 스위치’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넥서스9000’에는 시스코가 직접 설계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0/40Gbps 네트워크 집적도, 대역폭 등을 기존 대비 최대 10배 끌어올려 25/50/100Gbps로의 전환을 돕는다.
넥서스 9000 스위치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IP 주소, 물리·가상서버 등을 10배까지 확장 수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돼 백만개의 컨테이너를 지원할 수 있다.
단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패브릭 환경에서 지능형 버퍼 기술도 새롭게 적용해 IP 스토리지, 하이퍼컨버지드, 컨버지드 인프라와 같은 서비스들을 트래픽 손실 없이, 전통적인 플랫폼들 보다 우수한 환경으로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하이퍼컨버전스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도 지원하게 된다.
기존 ‘넥서스 9000’ 스위치에는 상용 칩(브로드컴 트라이덴(T)2)과 시스코 ASIC이 적용돼 있었다. 범용 칩은 SDN과 프로그램가능한 네트워크 지원에 한계가 있어 고성능과 고집적도를 지원하는 ASIC을 적용한 ‘넥서스 9000’의 새로운 모델(EX)을 출시하게 됐다는 게 시스코의 설명이다.
대신에 시스코는 상용칩 기반의 솔루션을 선호하는 기업을 위해 브로드컴 토마호크·T2를 지원하는 ‘넥서스 3000’ 스위치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신 기술의 상용칩을 적용해 25/50/100Gbps를 구현한다.
한편, 시스코는 클라우드 스타트업 ‘클리커(CliQr)’도 최근 인수해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통합적이고 간소화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클리커 클라우드 센터 플랫폼를 이용하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쉽게 이전, 관리할 수 있다.
성일용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모든 조직이 IT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비즈니스 민첩성’이 아주 중요해졌다”며 “시스코가 이번에 발표한 ‘하이퍼플렉스’는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한계를 보완한다. 또 시스코의 고집적 ASIC을 탑재한 차세대 ‘넥서스9000’, 새롭게 인수한 클리커 등을 통해 최근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서 나타나는 성능과 확장성, 운영 간소화 등의 요구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MS SQL서버, 리눅스에도 탑재…오픈 전략 강화=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MS) 제품인 SQL서버를 리눅스 운영체제(OS)에서도 지원한다. 그동안 SQL서버는 윈도 OS 상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발표로 MS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지원 전략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8일(현지시간) 리눅스용 MS SQL 서버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고, 공식 버전은 2017년 중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 SQL서버를 윈도 뿐만 아니라 리눅스는 물론 온-플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SQL 서버를 리눅스에서 구동하게 함으로써 MS는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업체라는 약속을 실현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은 물론이고, 특정 서비스 및 업체에 종속되는 ‘록인(lock-in)’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MS는 크로스 플랫폼 앱인 자마린과 레볼루션 애널리틱스 인수 등에 따라 하둡과 수세, 레드햇까지 고급분석을 지원하는 MS R 서버도 발표했다.
◆앤시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SW 박차…클라우드 방식 검토=신임 대표를 맞이한 앤시스코리아가 국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시장 강화를 위한 비전 제시와 함께 2016년을 겨냥한 새로운 솔루션도 선보였다.
특히 회사측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솔루션 도입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클라우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앤시스코리아(ansys.com/ko-kr 대표 조용원)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르에서 ‘2016 앤시스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국내 CAE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시장 현황 및 전망 소개와 함께 올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앤시스 17.0’을 발표했다.
이날 조용원 신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변화의 시작에 와 있다”며 “경영자 입장으로 사업 확대 가능 영역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고객이 느끼는 품질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방향성과 확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제조업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활용은 주목받고 있다. 앤시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CAE 시장규모는 약 2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앤시스코리아는 지난해 약 45%의 국내 시장 점유율로, 국내 CAE 시장 진출 후 2013년부터 3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앤시스 코리아는 지난해 950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올해 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앤시스코리아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 사용 분야를 기존보다 확대하며 중소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조 대표는 “우리 제품을 중소기업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비싼 솔루션 가격과 전문 인력 확보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하며, 전문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M (Integrated and Multiphysics입)제품 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우주항공 ▲자동차 ▲에너지 솔루션 ▲의료기기 ▲초소형 전자제품 ▲사물인터넷 구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설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체 ▲구조 ▲전자기 등 기존의 단일 영역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영역에서 CAE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함께 분석, 평가할 수 있는 앤시스의 다중 물리 솔루션이 기존 사용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앤시스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컨설팅, 교육, 기술 지원 등 서비스 기반의 고객 지원을 통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조 대표는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이 확대되고 있고, 고객들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큰 마켓 기회를 갖고 있다”며 “각 부분에 대한 해석과 제품 자체에서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 분석하는 다중 물리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앤시스코리아는 기존보다 10배 개선된 속도와 성능 등을 자랑하는 ‘앤시스 17.0’을 소개했다.
앤시스코리아 관계자는 “구글과 아마존처럼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버전보다 10배 향상된 앤시스 17.0을 내놓았다”며 “앤시스 제품군을 통해 통합된 모델로 해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앤시스 17.0 은 올해 초 출시된 제품으로, 종합적 칩패키지 시스템 설계 워크플로우·반도체·전자제품 시뮬레이션 솔루션과의 밀접한 통합은 물론 자동화된 열 해석 및 통합적 구조 해석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또, 유체 분야에서 정확도를 희생하지 않고 해석 시간을 85%까지 단축했다.
아울러 앤시스코리아는 오는 15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및 그 기능을 소개하는 ‘앤시스 R17 버전 업 세미나’를 진행한다. 앤시스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 앤시스 17.0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고객 지원을 통해 올해 국내 CAE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최근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짐은 물론 CAE가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앤시스코리아는 많은 고객들이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더욱 효율적,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앤시스는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 우수하고 광범위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CA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인포매티카, 위메이드 BI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공급=한국인포매티카(www.informatica.com/kr 지사장 정연진)는 온라인 게임업체인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프로젝트에 '인포매티카 클라우드(Informatica Cloud)'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기존 각 국가별 빌드였던 게임 플랫폼을 전세계 하나의 빌드에서 공통으로 출시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통합했으며, 해당 플랫폼의 데이터는 북미 버지니아의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에 위치해 있다.
이번 글로벌 BI 프로젝트에서 위메이드는 BI 데이터 생성을 위해 국내로 원시 데이터를 이관한 후 분석하기에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AWS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분석된 데이터를 국내로 이관하기로 했다.
인포매티카 클라우드는 레드시프트와 S3 등 AWS 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ETL(데이터 추출?변환?적재) 역할을 담당했으며 1일 처리량은 1억건 정도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는 기업 내, 모바일 및 클라우드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 간편하게 연결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위메이드 DB 기술팀의 이문영 BI 파트장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많아 클라우드를 통해 전 시스템을 구성하게 됐으며, ETL 제품도 자사 국내 시스템에서 사용 중인 인포매티카 파워센터와 호환되는 인포매티카 클라우드를 채택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도입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으며 국내 BI용 ETL과 동일한 작업을 사용하여 유지 관리에 매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포매티카 정연진 지사장은 “인포매티카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클라우드 데이터 볼륨이 급증하고 활용 사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대규모 배치 및 실시간 클라우드 통합 작업 모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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