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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넥슨 바람’ 부나, 테스트·사전예약 줄이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11월 모바일게임 ‘히트’의 대박 흥행 이후 잠잠하다 싶은 넥슨(대표 박지원)이 이달부터 신작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 1월과 2월엔 ‘메이플스토리M’ 테스트(CBT)와 ‘메달마스터즈’ 글로벌 출시 정도로 신작 소식이 뜸했으나 3월부터 CBT와 사전예약 등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넥슨에 따르면 이달 중 CBT와 사전예약, 출시가 이뤄진 모바일게임만 6종이다. ‘M.O.E.’ CBT 실시에 이어 ‘레거시퀘스트’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그리고 ‘삼검호’ 대규모 업데이트 사전예약, ‘히트(HIT)’ 원스토어 출시 사전예약, ‘리터너즈’ CBT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포코롱던전’ CBT도 실시 중이다.

넥슨이 올해 출시를 예정한 모바일게임은 20여종이다. 한 달에 2종 가량 신작이 꾸준히 나와야 소화 가능한 규모다. 넷마블 다음가는 신작 물량이다.

넥슨 2016년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중 출시 예정작은 20여종)
넥슨 2016년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중 출시 예정작은 20여종)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키워드로는 ‘다양성’을 꼽을 수 있다. 정상원 넥슨 개발총괄부사장은 30일 마련한 첫 모바일데이 행사에서 “다양성에 기조를 두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내부에 없는 콘셉트 등을 가진 게임을 퍼블리싱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정 부사장 부임 이후 신규개발본부 산하에 인큐베이션실을 설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한 전혀 새로운 타이틀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본 주요 라인업은 ‘야생의 땅: 듀랑고’, ‘M.O.E(Master of Eternity,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프로젝트 MNP’, ‘리터너즈’ 등이 있다. 모두 자체 개발 중이다.

이 중 ‘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이 가진 새로운 개발 DNA를 선보일 대표적 타이틀이다. 주로 PC온라인 환경에서 보던 심리스 월드(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맵)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공룡 시대에 불시착한 주인공이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30일 최초 공개한 ‘리터너즈’는 조직경영(매니지먼트) 요소를 강조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팀을 구성해 전략적인 육성을 시도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앞서 출시된 ‘메달마스터즈’와 ‘레거시퀘스트’에 이어 ‘건파이 어드벤처’와 ‘자이언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건파이어드벤처는 캐주얼 슈팅, 자이언트는 MMORPG이다.

정 부사장은 “국내에선 경쟁도 심하고 1등을 한다는 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가 다소 적다고 본다”며 “해외에서 잘 먹힐 수 있는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고 해외 개발사에 적극 투자하고 인수도 한다. 내부 개발진도 해외서 먹힐 수 있는 입맛을 내는 게임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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