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1세대 게임사 중 하나인 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이 그동안의 잠잠한 행보를 끝내고 3월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3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를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엠게임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심작 ‘크레이지드래곤’을 비롯해 총 11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모바일게임 6종, 가상현실(VR)게임 3종, 콘솔 등 멀티플랫폼 게임 1종, 웹게임 1종 등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신규 매출 확보를 위해 모바일 신작과 해외 시장 공략용 소셜카지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열혈강호 온라인’ 콘솔 버전 등을 출시하는 한편,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VR 타이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엠게임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크레이지드래곤’은 오는 24일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드래곤 탑승 전투를 모바일게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종의 영웅과 300종이 넘는 용병을 조합해 다양한 전술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스킬은 연계가 가능해 공중 콤보, 태그, 연타 등 격투게임의 손맛까지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 대표는 “크레이지드래곤은 1,2차 CBT(비공개테스트) 반응을 봤을 때 어디에다 내놔도 게임성이 떨어지지 않는 게임이라고 본다”며 “유저들이 처음 봤을 때 그래픽 부분은 참신함이 떨어진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한계를 느끼긴 하지만 게임성을 봤을 때 여타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복합적인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사 측은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공을 탈출시키는 ‘롤링볼즈’(가칭) ▲주사위를 던져 맵을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크레이지어드벤쳐’ ▲수백종의 카드를 소환해 다양한 전략 전투를 펼치는 ‘써먼 워리어즈’ 등 모바일게임 3종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홀릭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RPG ‘판타지홀릭(가칭)’ ▲슬롯머신, 블랙 잭, 룰렛 등 모바일과 PC에서 다양한 소셜 카지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해외 시장 공략용 ‘세븐칩스(SevenChips)’를 선보인다.
VR게임은 올 상반기에 ▲음성인식을 통해 진영 배치 및 전투가 가능한 실시간 전략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다양한 카지노게임을 VR로 즐기며, 자신만의 카지노 월드를 구축할 수 있는 ‘카지노VR(가칭)’로 국외 시장을 공략한다. VR 기대작으로 꼽히는 ‘프린세스메이커 VR’는 내년 상반기 중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웹게임 ‘열혈강호전’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한다.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을 콘솔과 웹게임 등 멀티플랫폼 버전으로 변환(컨버팅)한 ‘진 열혈강호(가칭)’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올해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을 통해 신규 매출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게임은 2015년 실적으로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순이익은 11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