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는 그동안 장기화된 내수시장의 불황, 글로벌 시장 공략의 어려움, 대기업의 IT시장 제한정책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시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했다. 기존 IT사업에서 과감하게 철수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기존에는 비 IT부문으로 분류됐던 것 까지 사업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IT서비스업계의 사업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지만 하나의 방향성으로 집중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더 이상 '빅3와 기타 업체'로 분류되던 시대도 지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2016년에 주목할 만한 IT서비스시장의 변화와 주요 IT서비스 업체의 대응 전략을 분석한다.<편집자>
하지만 이제 더이상 IT서비스업계에서 외형은 업체들의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되지 못한다. ‘순수한’ IT서비스 매출의 기준을 잡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IT서비스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IT융합의 단계를 거쳐 상당히 창의적으로 진화하고 있기때문이다.
IT융합 전략을 통해 과거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큰 수익을 내기도하고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만들어 새로운 경쟁 요소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제는 경쟁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정의에서 가장 부합하는 행보를 보이는 IT서비스회사중 하나가 한화S&C다.
한화S&C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0%를 목표로 하는 5개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가 5개년 중장기 전략를 구현하는 첫 발을 떼는 해다. 그만큼 스타트가 중요하다.
물론 한화S&C의 이같은 중장기 전략은 IT서비스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담고 있다. 단순히 목표를 정해놓고 무조건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드는 돌격전이 아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변화, 미래산업을 중심에 놓은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5년 중장기 전략을 통해 한화S&C는 서비스제공 형태로 기존 사업 모델들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에너지 사업과 같은 신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 등 새로운 미래사업에 과감한 행보 = ‘서비스형 사업모델’은 최근 한화S&C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을 통해 그 지향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관련 한화S&C는 도급형 구축 사업을 통해 장기 서비스 운영을 확대하고, 시스템 통합(SI)사업에서는 솔루션/플랫폼 기반의 패키지형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S&C가 지향하는 신사업은 크게 에너지,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분류해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한화S&C가 지난 2013년도부터 중점 추진해온 영역이다. 한화S&C는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EPC ;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부터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 Energy Storage System)과 지능형 전력망(SmartGrid) 및 실시간 에너지 사용정보 제공을 통한 에너지 사용 효율화(EMS ; Energy Management System)까지, 에너지 다운스트림 영역의 벨류체인을 완성했다.
특히 한화S&C는 지난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뤘냈다. 전남 고흥만에 구축한 25.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융복합 지원사업으로 강원도 인제에 340개소, 강원도 양구에 144개소, 충남 보령에 60개소 등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 투자형 에너지 자립섬으로는 국내 최초로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를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으로 완성하는 시범사업을 구축하고, 현재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S&C는 2016년도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의 통합관제 역량을 강화하고, 소규모 지역에 자체 전기 생산/소비를 지원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전력망 구축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관련하여 지난해부터 IT및 커머스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에 대한 투자가 강화하고 있다. 한화S&C는 미국 내 최대 핀테크 기업인 랜딩클럽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소울 타이트(Soul Htite)가 중국에 설립한 디안롱(Dianrong)사와 조인트벤쳐 계약을 체결, 곧 국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마켓플레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IoT는 3대 핵심기술인 센싱, 유무선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 중에서 센싱기술을 중심으로 유통, 교통, 제조분야에 적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콘(Beacon)을 활용한 서비스를 여럿 선보였다.
지난해 4월 런칭한 한화이글스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이글이글 온’을 통해 야구장 입장과 동시에 경기장 내 주요 시설물을 지날 때마다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 런칭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동물과 가까워질수록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받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한화S&C는 빅데이터/비콘 등 신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고객관리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등 IT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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