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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WC서 첫 커넥티드카 컨퍼런스 개최…이재용의 신사업 청사진은?

- 삼성전자, 자동차부품 생태계 공개…MWC도 CES처럼 자동차로 영역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자동차부품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다. 자동차부품 사업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뒤 처음으로 꼽은 신성장동력이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삼성전자가 첫 커넥티드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1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각) MWC2016 행사장 피라 그란비아 홀8 시어터F에서 ‘커넥티드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소개하는 자리다.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를 초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2016에서 자동차부품 사업 관련 컨퍼런스를 연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생활가전 C&M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이 첫 팀장을 맡았다.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ICT분야다.

그동안 기조연설 등을 통해 커넥티드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적은 있지만 MWC에서 자동차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WC 전시관 메인인 홀3에 자리를 잡은 자동차 업체도 포드가 유일하다. 올해도 기조연설에선 퀄컴과 메르세데츠-벤츠가 함께 미래 자동차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는 이미 자동차가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커넥티드카의 핵심은 CES보다 MWC와 더 연관이 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한다. CES는 가전으로 출발했지만 MWC는 통신으로 출발했다. 자율주행은 통신이 필수다. 대용량 정보와 지연시간 단축.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와야 준비가 갖춰진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미래 자동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 등 계열사 역량까지 합치면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보유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MWC에서 지속적인 자동차 관련 행사를 열지는 미정이다. MWC가 자동차에 문호를 더 열지도 미정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어디서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 MWC는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이 포화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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