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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달 번호이동 경쟁, ‘알뜰폰’만 웃었다

- 알뜰폰 5만5551명 ‘순증’…KT 3개월째 가입자 ‘순유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6년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경쟁서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만 웃었다. 알뜰폰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모두 가입자가 줄었다. 특히 KT는 3개월째 전 방향으로 가입자를 뺏겼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총 56만5191명이다.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알뜰폰은 주춤했던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렸다. ▲SK텔레콤 2만3538명 ▲KT 2만3009명 ▲LG유플러스 9004명 등 총 5만5551명을 데려왔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에서 본 이득을 상회하는 가입자를 알뜰폰에 내줬다. 4851명 감소했다. SK텔레콤은 KT에서 약간의 이익을 봤지만 나간 사람이 더 많은 점유율 1위 숙명을 극복치 못했다. 총 2만6596명이 떠났다. KT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전 방향으로 가입자가 이탈해 총 2만4104명을 잃었다. 3개월 째 순유출이다.

KT의 부진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비해 유연치 못한 시장 대응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중저가 전용폰 등 중저가폰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시장에 공세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알카텔 ‘쏠’을 LG유플러스는 화웨이 ‘Y6’ 등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KT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 위주 제품군을 고집하고 있다. 마케팅도 기가인터넷 등 유선에 집중돼있다.

한편 2월은 졸업입학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설 연휴 등 쉬는 날이 많아 1월에 비해 시장 규모는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등 3월 출시 고가폰에 대한 대기수요도 만만치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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