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AWS에 이어 이 시장에서 2위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윈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의 기술을 많이 사용해 온 기업들에게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양사의 최근 실적은 어떨까.
우선 AWS의 경우, 2015년 4분기(2015년 10월~12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4억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억8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억40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란 이름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2016 회계연도 2분기(2015년 10월~12월) 기준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거의 AWS의 3배에 가깝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안에는 AWS와 같이 순수한 클라우드 서비스(애저) 매출만 포함된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MS SQL 서버와 같이 기업용 제품 및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다.
SQL 서버 역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아예 관련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AWS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또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는 오피스365와 같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매출은 빠져있다.
MS 측은 “서버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억5300만달러 혹은 3% 늘었으며, MS 애저는 127%나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또한 MS MQL 서버 등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MS의‘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는 큰 범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버 및 애저의 매출은 약 51억달러에 달한다. 나머지는 컨설팅 및 지원 관련 매출이다. 즉, 이 발표에선 51억달러 가운데 MS 애저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아내긴 힘들다.
다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현재 애저는 AWS보다 확실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FBR캐피탈마켓의 자료를 인용해 MS 애저 매출이 내년 말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AWS의 2015년 매출이 79억달러임을 감안하면, AWS과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양사의 클라우드 사업 분야는 차이가 있다. AWS는 주로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IaaS) 부문에 집중돼 있지만, MS는 IaaS 이외에도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PaaS와 SaaS에도 많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적’으로 여겨졌던 레드햇과도 전격 협력하며 개방성을 강조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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