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이 영업점 방문없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서비스를 지방은행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1일부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앞서 국내 시중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위비뱅크, KEB하나은행이 1Q뱅크, 신한은행이 써니뱅크로 명명된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각각 선보인 바 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아이M뱅크’는 ‘나는 은행이다(I am bank)’라는 의미이며, 밀착형 개인화 모바일은행으로 ‘은행 內 은행’을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스템과 달리 하나의 앱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내년 초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탑재해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만을 편집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아이M뱅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지역밀착 전략을 모바일뱅크에 도입해 국내 최초 브랜치(지점) 운영방식의 모바일 은행 플랫폼을 차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이 애용하는 지점을 어플 내에 설정하면,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아이M뱅크’에 주로 찾는 지점을 지정하면 본인이 즐겨 찾는 지점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별해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M뱅크는’의 모바일 1호 지점인 독도지점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 지역 대학교 모바일 지점 등을 시범운영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 특성화된 모바일 지점을 계속 개설한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대구은행은 내년 초부터 탑재할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 기능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예금, 대출, 신용카드 등 대부분의 은행상품 신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e-스타트(Start)론은 영업점 방문 없이 신용대출을 신청 당일 받을 수 있는 중금리형 대출상품이며 약 5~9%의 중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은해은 핀테크업체인 비바 리퍼블리카사의 기술인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인 토스(Toss)를 처음으로 모바일뱅크에 탑재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송금을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문 인식으로 송금도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을 교통카드처럼 인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현금카드 없이 ‘아이M뱅크’ 앱을 설치후 ATM에서 출금이 가능한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최대 95%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한 외화 기프티콘 선물 기능, 패턴 설정으로 즉시 송금 기능 등 다양한 핀테크 활용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인규 은행장은 “올해 5월 DGB핀테크센터 피움을 개소한 후 핀테크 컨퍼런스 개최 등 지역 선도적인 핀테크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아이M뱅크’ 구축으로 스마트 시대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DGB만의 차별화된 모바일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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