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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히트’ 천하, 언제까지…뮤오리진 반격 준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야심작 ‘HIT(히트)’를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어 서버 오픈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까지 거머쥐었고 지난 19일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현재 히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은 ‘뮤오리진’이다. 구글·애플 앱 마켓에서 히트에 이어 매출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게임을 서비스 중인 웹젠은 오는 30일 마검사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뒀다. 뮤오리진이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6일 웹젠에 따르면 조만간 적용될 뮤오리진의 업데이트는 ‘마검사’ 캐릭터와 ‘결혼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업데이트 사전예약 반응은 좋다. 3일 만에 20만명을 넘겼다.

특히 웹젠이 기대를 걸고 있는 콘텐츠는 마검사다. 업데이트가 먼저 적용된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다. 회사 측은 “온라인게임 뮤에서 최고레벨 이용자들의 20~30%가 마검사를 선택할 만큼 인기가 있던 캐릭터였다”며 “뮤오리진에서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온라인게임에서 유행했던 결혼 시스템도 적용을 앞뒀다.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기준으론 첫 적용 사례다. 결혼 시스템은 말 그대로 게임 상의 남녀 캐릭터를 결혼시키는 것이다. 일정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결혼한 캐릭터끼리는 능력치 강화 등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웹젠 측은 “마검사와 함께 결혼 시스템, 신규 필드도 함께 적용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라며 “업데이트에 맞춰 관련 이벤트를 강화한다. 별도의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24일부터 히트의 레이드 이용 시간을 늘리고 결투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가 게임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지난 19일 정식 출시한터라 조만간 적용될 신규 콘텐츠는 없다. 당초 4주 간격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 일정을 앞당기더라도 다음 달 초는 돼야 선보일 수 있다. 지금은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시점이다. PvP 이벤트처럼 이용자들의 의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히트 공식 카페는 회원은 33만명을 넘어섰다. 상당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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