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 액션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넥슨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HIT(히트)’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18일로 출시일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히트는 넥슨이 흥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시장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게임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액션 RPG 시장은 넷마블게임즈과 웹진이 꽉 잡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레이븐’과 ‘뮤오리진’으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선두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두 게임의 흥행 탓에 모바일 액션 RPG는 시장 최고 인기 장르이자 업체 입장에서 돈 되는 게임으로 통하고 있다. 여기에 넥슨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넥슨은 지난 26일 히트(hit.nexon.com)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흥행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소 심심한 답변을 내놨으나 행사 내내 여유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히트의 완성도를 믿는 까닭이다.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는 히트의 차별화 요소에 대해 “여태까지 모바일에서 보지 못한 그래픽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이내믹(역동적)하면서 화려하다. 스킬의 경우 캐릭터 모션(움직임)부터 카메라 연출까지 이 모든 게 결합된 액션감과 타격감이 히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히트의 그래픽 부분을 재차 강조하면서 2~3세대가 지난 예전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한 구동을 자신했다.
그는 “언리얼엔진4가 나름 무거운 엔진인 것은 맞지만 (개발팀이) 언리얼에 익숙했고 열심히 튜닝해서 갤럭시S4에서 히트가 문제없이 돌아가도록 했다”며 “최신빌드에선 갤럭시3와 (갤럭시)노트2에서도 꽤 훌륭한 프레임레이트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마케팅이 게임의 흥행에 기여하는 바는 10% 미만이라고 본다. 콘텐츠가 우선시돼야 한다”며 “할리우드 유명 배우도 모두 검토하다가 게임이 재밌고 운영이 안정적이면 자연스럽게 흥행이 될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넥슨이 히트의 완성도만 믿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유명 배우는 없다고 하지만 히트 TV광고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영화적 연출기법을 도입해 게임의 콘셉트와 줄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광고엔 영화 ‘300’ 출연진이 등장한다.
이 본부장은 히트 마케팅에 대해 “히트는 시나리오 읽은 재미가 쏠쏠해 이르 영화적 연출로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궁극적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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