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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콜] 정체 불구 괜찮다는 KT…4분기 해법, 투자 축소?(종합)

- 유무선 매출 성장 자신…배당 500원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우려는 여전한데 걱정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한다. 구조조정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배당도 한다. 매출과 이익은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KT가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한 메시지다. 해법은 투자 축소에서 찾는 분위기다.

30일 KT는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KT는 지난 3분기 한국채택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조1632억원과 27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8%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 하락 전년동기대비 40.3% 상승이다. 하지만 작년 2분기 KT는 직원 8000여명을 내보냈다. 1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오른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분기 3만6193원으로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났다. KT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234만명, 전체 가입자 중 69.3%다. 초고속인터넷 ARPU는 7분기 만에 반등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재무실장은 “LTE 가입자 비중은 90%까지 늘릴 수 있다. LTE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른 ARPU 상승 효과는 2016년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데이터중심요금제 확대와 선택약정할인 증가에 따른 매출 하락이 심상치 않다. KT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 실장은 “데이터선택요금제와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ARPU 상승세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부가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연간 3% 증가목표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KT의 비책은 투자재원을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것. 당초 KT는 올해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1조3445억원, 계획을 맞추려면 4분기 1조3555억원을 집행해야 한다.

신 실장은 “대규모 투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이전엔 없다”라며 “4분기 집중은 사실인데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투자 연동 비용 등이 4분기 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황창규 대표 취임 후 지속돼 온 계열사 및 인력 구조조정은 마무리 단계다. 배당 정책은 지난 2분기 밝힌 내용을 유지했다.

신 실장은 “추가적 구조조정은 없다. 인위적 구조조정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배당은 2016년 최종 결정서 변경 사능성 있지만 주당 500원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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