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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3분기 부진 불구 연간 목표 달성 약속…어떻게?(종합)

- 주주 달래기 주력…홈IoT, 연내 가입자 7만명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4분기 반등을 자신했다. 급증한 마케팅비도 통제가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투자는 당초 계획보다 적은 돈을 쓴다. 배당은 비율은 바꾸지 않지만 총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2015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은 주주를 달래기 위한 다양한 방책이 쏟아졌다.

28일 LG유플러스는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7168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1%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4%, 전년동기대비 1.4% 줄어들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3분기 3만6294원으로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대비 0.8% 떨어졌다. 마케팅비는 3분기 4901억원으로 전기대비 3.0%, 전년동기대비 2.7% 올랐다. 전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ARPU는 하락했다. 그럼에도 비용은 많아졌다. 좋지 않은 신호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CFO)은 “과거처럼 급격한 ARPU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어 의미 있는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5GB에 도달했다”라고 ARPU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LG유플러스 마케팅부문장(상무)은 “선택약정할인 20%는 전체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 중 20%가 선택하고 있다”라며 “마케팅비 상승은 선택약정할인보다 전체 판매량이 늘어나서 그런 것이다. 4분기는 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마케팅비가 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조7000억원 투자를 계획했다. 3분기까지 집행률은 52%. 4분기에만 8163억원을 집행해야 맞출 수 있다. 배당성향은 30%를 유지한다. 대신 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체 배당액은 2014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김 실장은 “과거 2.6GHz 주파수를 받았을 때처럼 대규모 투자는 있지 않을 것”이라며 “1.7조원 가이던스는 유지하지만 이보다 감축할 것 같다”라고 투자 축소를 통해 비용지출을 낮출 것을 예고했다. 또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30%를 유지하겠다”라며 “당기순이익 대폭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간편결제와 사물인터넷(IoT)은 순항 중이다. IoT는 시장 선점을 위해 수익 보다 가입자를 늘리는 전략을 우선한다. LG유플러스의 IoT@홈 가입자는 4만명. 연내 7만명까지 모을 방침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전무)은 “홈IoT는 플랫폼 사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가입자를 확보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기적 수익은 희생하더라도 빨리 가겠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다단계 판매에 대해선 회사 목표 달성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비중을 줄였다.

LG유플러스 영업정책담당 곽근훈 담당은 “인적판매 비중은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증 목표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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