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배당’ 카드를 꺼냈다. KT 주가는 3만원 전후에서 횡보 중이다. KT는 ‘201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중단한 배당을 올해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KT가 과연 이래도 되는가’다. KT는 작년 임직원 구조조정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2분기 유선을 제외한 전 분야가 성장했지만 전체 회사 매출 증가는 매우 적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린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31일 KT는 201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 5조4313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지만 전기대비는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전기대비 17.6% 상승이다. KT 별도기준은 매출액 4조1971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 확대 전년동기대비 5.5% 하락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3.8%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다.
KT 신광석 재무실장(CFO)은 “작년 통신사업 경쟁력 약화와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1회성 비용 증가 등에 따라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라며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어 올해는 배당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상반기 실적 등을 감안하면 배당금은 주당 500원”이라고 약속했다.
KT는 상반기 유선 매출액에서 1500억원이 전년대비 빠졌다. 연간 3000억원 축소가 예상된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6월 기준 45만명. 하지만 아직 유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기여도는 낮다.
무선 ARPU 목표는 낮췄다. 경쟁사와 다른 행보다. 신 실장은 “단말기유통법 이후 합리적 요금제 선택과 20% 선택약정할인 등 ARPU 변동 요인이 생겼다”라며 “연간 ARPU 성장 목표를 4%에서 3%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 분위기는 배당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다. 그러나 황창규 대표 취임 이후 떨어진 주가가 회복이 되지 않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석채 전 대표는 구리선과 부동산 등을 매각해 회사를 포장했지만 황 대표는 뒷수습에 임기 절반을 썼다.
신 실장은 “비용구조개선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구조적 비용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일정수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신 실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이 정해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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