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기업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도입 지표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버베드테크놀로지(한국지사장 김재욱)는 전세계 기업의 SDN·SD-WAN 도입 현황과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직원수 2300명 규모의 중견기업 종사자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7%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SDN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3%는 ‘이미 SDN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중 29%는 원격지에 SD-WAN 아키텍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약 5%는 SD-WAN 솔루션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SD-WAN이 원격지 및 지점 사무소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으로 떠오름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SDN 도입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리버베드측은 분석했다.
네트워킹에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을 도입하는 중요한 동인으로 응답자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고(71%) ▲비용 절감(69%)이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68%)는 점을 꼽았다.
반면에 SDN 도입시 나서는 도전과제로 응답자들은 ‘성능(64%)’과 ‘안정성(64%)’, ‘IT담당자들의 SDN 경험 부족(64%)’을 지목했다.
리버베드테크놀로지의 폴 오파렐(Paul O’Farrell) 선임 부사장은 “리버베드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복잡성이 증대되고 있는 지금의 하이브리드 IT환경에서, 기업들이 분산된 기업 전체에 걸쳐 완벽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파렐 선임 부사장은 “지금은 SDN과 SD-WAN의 초창기에 불과하지만 향후 3~5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SD-WAN 솔루션으로 기존의 지점 네트워킹 솔루션을 대체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aaS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고, 대역폭 요구도 커지면서 전통적인 WAN 접근 방식으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SD-WAN의 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상태로 안전하게 전달 가능하며, 비용 절감, 속도 및 민첩성 개선, 관리 간소화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VM웨어가 개최한 ‘VM월드 2015’ 컨퍼런스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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