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N 보안프레임워크 제시하고 협력생태계 조성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보안업체인 포티넷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섰다.
SDN 데이터센터 환경 보안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선보이고 주요 네트워크·통신 분야업체들과 기술파트너 협력을 추진, 강화하며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포티넷이 발표한 SDN 보안프레임워크 파트너 생태계에는 HP와 익시아, 플럼그리드, 플루리버스네트웍스, 익스트림네트웍스, NTT 등이 참여한다.
포티넷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지원을 위해 HP와 시스코,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 참여하면서 협력해 왔다. HP얼라이언스원(HP AllianceOn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시스코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ACI)와의 기술 통합과 VM웨어 v스피어(vSphere) 및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고객을 위한 보안 지원 활동도 해왔다.
이번에는 포티넷이 주축이 돼 네트워크·통신 관련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포티넷이 선보인 SDN 보안 프레임워크는 이들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해 변화하는 인프라 환경에 보안을 통합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지원한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SDN 도입으로 변화무쌍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사이버보안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SDN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데이터플레인, 컨트롤플레인, 매니지먼트플레인 계층에 걸쳐 포괄적인 접근방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티넷 SDN 보안 프레임워크는 ▲고정된 하드웨어 박스에서 논리적 인스턴스로 보안 엔진을 캡슐화(데이터플레인) ▲탄력적인 워크로드 프로비저닝으로 보안정책 오케스트레이션 및 자동화(컨트롤플레인) ▲혼재된 인프라 환경에서도 보안정책과 이벤트를 위한 단일화된 창 지원(매니지먼트플레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포티넷은 “가상화된 스위칭 패브릭과 추상화된 네트워크 플로우에도 보안을 확장 배포,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보안과 규정준수(컴플라이언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차이(Gap)를 제거할 수 있다. 또 물리·가상 어플라이언스,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융합된 인프라에 걸쳐 일관된 보안·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제시했다.
포티넷은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SDN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이 보안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개방형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를 제공,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포티넷은 SDN 분야 협력에 발 빠르게 나섰다. 포티넷코리아는 SDN 전문기업인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와 이달 초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검증·시연 플랫폼으로 나임네트웍스가 구축한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센터(Customer Optimized Datacenter, COD)’ 쇼케이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영업도 벌인다.
조현제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은 “SDN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VM웨어, 시스코, HP,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활발히 협력해 왔다. 이번 보안프레임워크와 파트너 생태계 발표로 API 제공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보안을 위한 협력이 더욱 확장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SDN 에반젤리스트 역할을 해온 나임네트웍스와 협력해 SDN 분야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꽤 오랜 기간 기술 교류·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공동 영업·마케팅과 더불어 향후 협업 사업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티넷은 포티게이트-VM가상 어플라이언스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지원을 위한 포티게이트 보안 어플라이언스 등 가상화·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보안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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