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폰 ‘V10’을 공개했다. 소니도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으로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삼성전자 애플의 경쟁구도에 LG전자와 소니가 끼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품으로 보면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4자 대결을 ▲V10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까지 포함한 6자 대결로 만들고 싶은 것이 LG전자와 소니의 마음이다.
LG전자 V10의 무기는 가격과 동영상이다. LG전자 V10의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삼성전자 애플 제품에 비해 각각 10만원에서 20만원 가량 저렴하다. 동영상의 경우 캠코더급 성능을 구현했다.
V10은 사용자가 동영상 촬영 때 상황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를 내장했다.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조절할 수 있다. 감도(ISO)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바꿀 수 있다. 색온도(화이트밸런스)는 2300K에서 7500K까지 53단계로 구분한다. 전자식손떨림방지(EIS)칩을 별도로 장착해 손떨림 보정을 강화했다. 극장처럼 21:9 비율 촬영을 지원한다. 3개의 마이크를 갖춰 특정 위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을 할 수 있다. 녹화를 하며 이어폰으로 음향을 체크할 수 있다. 야외 촬영 때 바람 소리를 배제해주는 기능도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의 강점은 카메라와 화면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UHD TV처럼 일반 동영상을 UHD급으로 볼 수 있는 업스케일링 기능도 내장했다.
아울러 경쟁제품 유일하게 2300만화소 카메라를 채용했다. 렌즈 밝기는 F2.0. 소니의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엑스모어RS 센서를 탑재했다. 자동초점을 맞추는데 걸리는 시간은 0.03초에 불과하다. 사람이 눈을 깜박이는데 걸리는 시간(평균 0.1~0.4초)보다 빠르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소비자의 심판을 먼저 받는 쪽은 LG전자다. 8일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소니는 11월 시판 예정이다. 다만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의 국내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해외의 경우 양사 모두 출시 국가 확대를 위해 통신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프리미엄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는 공고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순항 중이다.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출시 3일 만에 1300만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LG전자 소니 양사 모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대한 시장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위를 따라잡기는커녕 아래를 따돌리기도 힘겨운 모양새다. 이번에도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미래를 장담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