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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패널 유리기판 경쟁력도 높여야”… 외산업체 3사 95% 점유

* <인사이트세미콘> 회원 전용 서비스 ‘중국산업동향’ 코너에 9월 25일자로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중국 내부에서 유리기판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리기판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필수 부품으로 미국의 코닝, 일본의 아사히글래스(AGC), 니폰일렉트릭글래스(NEG)가 세계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디스플레이 패널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리기판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전자보(中国电子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분야는 미국과 일본의 3개 업체가 세계 시장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중국 현지 유리기판 업체인 동쉬(东旭)와 차이홍(彩虹)이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긴 하다. 지난해 두 업체의 유리기판 출하량 합계는 전년 대비 5% 상승하며 중국 내 점유율에서 NEG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신이유리(信义玻璃)와 치빈유리(旗滨玻璃)의 경우 각각 안후이성 및 저장성 공장에서 0.7mm, 1.1mm 두께의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전자보는 그러나 “규모 면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고, 기술력도 더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유리기판 수요는 7676만㎡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8세대급 유리기판 수요는 5059만㎡로 전체의 3분의 2를 치자했다. 올해 중국 내 유리기판 수요는 작년 대비 36.9% 증가한 1.05억㎡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8세대급 유리기판 수요는 7568㎡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전자보는 “중국 내에는 이미 8개의 8세대급 LCD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어 유리기판 수요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8세대급 유리기판 공급이 달릴 경우 결과적으로 패널 산업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중국 업체들이 생산 능력과 기술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적 경쟁력이란 보다 얇은 유리기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예컨대 LG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유리기판 가운데 95% 가량이 0.5mm의 초슬림 제품이다. 최근에는 0.4mm 두께의 유리기판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중국의 유리기판 업체들은 이처럼 얇은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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