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안(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오는 28일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외 클라우드 기술 및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클라우드 엑스포 2015’는 ‘세상을 바꾸는 접속, 미래를 열어가는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MS), 후지쯔 등 글로벌 IT 업체과 LG CNS, 롯데정보통신, 더존비즈온, 동부, 틸론, 일아오픈 등 국내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해 솔루션 및 적용 기술, 구축사례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중국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윈’이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한국후지쯔는 소의 번식관리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도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L-클라우드와 IoT 플랫폼 연동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화상회의솔루션 등 다양한 SaaS를 전시했다.
부산지역 IT기업인 일아오픈의 경우,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개념의 통합솔루션 ‘엔트리’를 발표했다. 주관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클라우드 전시부스에 참여한 업체 및 기관은 약 50여개에 달한다.
또한 전시부스는 따로 마련하진 않았지만, 시스코와 오라클, 텐센트, 킹소프트, 구글 등도 컨퍼런스 발표를 맡아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한국후지쯔 김기세 부장은 “현재 일본에서는 상수도 관리와 농업,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후지쯔의 클라우드가 활용되고 있다”며 “각 업종별로 개발된 약 100여종의 SaaS를 국내에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MS 최주열 이사는 “MS는 최근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로 완전히 개방적인 오픈 전략을 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데브옵스 적용, 빅데이터를 통한 가치 활용 등이 향후 5~10년 간 개발되는 제품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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