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비스 확대 및 지속적인 가격 인하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올 2분기(4월~6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AWS과 MS, IBM, 구글 등 상위 4개사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1분기)에는 46%,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1%였다. 여기에는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및 플랫폼(PaaS),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포함됐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이들 업체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84%에 달했다”며 “같은 기간 나머지 기업들은 3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시장 전체 규모는 약 60억달러에 달한다고 시너지리서치그룹은 분석했다. 특히 북미지역은 여전히 전세계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유럽 및 중동(EMEA), 아시아태평양지역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들 가운데선 AWS가 여전히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AWS의 시장 점유율은 29%를 기록했다. MS, IBM, 구글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시너지리서치그룹 측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꽤 극명하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며 “위에 언급된 4개의 사업자와 그 나머지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최고분석책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특성상 뒷단에서의 대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운영지원 및 마케팅은 필수적”이라며 “그러한 측면에서 중소형 기업들은 대형 기업들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특정 분야의 니치마켓이나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부분을 공략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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