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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첫 번째 시험대 올라…‘애스커’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이기원)가 올해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25일 오후 2시 액션 온라인게임(MORPG) ‘애스커’를 출시한다. 자회사 네오위즈씨알에스가 3년 이상 개발한 야심작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성공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등 주력 매출원의 잇단 퍼블리싱 계약 종료와 웹보드게임 규제로 대형 게임사 대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한때 6700억원을 웃돌았던 연매출이 지난해 2010억원으로 급감했다.

회사 측은 쪼그라든 실적을 끌어올릴 작품으로 ‘애스커’와 ‘블레스’를 꼽고 있다. 블레스는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올 한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두 게임의 개발에 ‘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첫 번째 게임인 애스커가 25일 출격한다.

◆애스커, ‘대박’ 가능할까…‘중박’이 현실적=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은 ‘대박’을 바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규 게임이 예전처럼 단숨에 PC방 1,2위에 진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등 일부 유력 게임들이 상당 규모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후속 경쟁작들의 경우 나머지 점유율을 기반으로 세 불리기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넘어가 업체 입장에서도 출시 초반 대규모 인원을 모으기도 벅찬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애스커의 시장 반응에 대해선 중박 여부를 타진해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PC방 점유율 기준으로 출시 초반 10위 내 순위를 유지한다면 중박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시장 분위기는 좋다. 메이플스토리2와 파이널판타지14 등 앞서 나온 온라인게임들의 초반 반응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스커에도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물론 성공 여부는 미지수이나 회사 측은 콘텐츠의 완성도를 자신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에 대해 뛰어난 광원효과 기술로 구현된 고품질의 3D그래픽과 함께 전략적인 보스전, 호쾌한 액션의 손맛, 우수한 조작 편의성 등을 갖춘 게임으로 소개하고 있다. 출시 당시엔 40레벨까지 콘텐츠가 공개된다. 70여종의 던전(스테이지)과 130여종의 몬스터를 접할 수 있다.

◆애스커 이어 블레스, 연타석 흥행 노린다=올 4분기 출시를 앞둔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최후의 보루로 꼽고 있는 게임이다. 블레스 이후론 총싸움(FPS) 장르 ‘아이언사이트’가 유일한 온라인게임이다. 블레스가 성공해야 네오위즈게임즈도 옛 영광을 찾을 수 있다.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대표 최관호)는 블레스 3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블레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퀘스트 부담을 줄이고 동선 최적화 ▲조작키 직접 설정 ▲논타겟팅 모드와 함께 타켓팅 모드도 선택 가능 ▲진영 내 평화·보호 지역 만들어 저레벨 이용자 안전장치 마련 등이 있다.

블레스는 대규모 전쟁(RVR) 콘텐츠와 정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정통 MMORPG 이용자층을 겨냥한 게임이다. 지난 2011년 첫 공개된 이후 4년 만에 시장에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제작 인원은 150여명. 오랜만에 등장하는 국산 대형 MMORPG의 성공 여부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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