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개발사 최적화 기술에 국내 업계도 놀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온라인게임의 대규모 공성전이 중국의 모바일게임에서 구현돼 눈길을 끈다. 총 200명이 실시간 대전(PVP)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에 적용된 수십명 단위의 실시간 대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웹젠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얘기다. 이 게임은 중국 킹넷이 개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이달 중 모바일게임 최초로 200명 규모의 실시간 접속 공성전 콘텐츠를 뮤오리진에 적용한다. 뮤오리진 중국 버전엔 3개월여 전에 적용된 업데이트다.
이와 관련해 국내 게임업계는 “모바일게임에서 대규모 공성전을 구현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어떻게 최적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픽 퀄리티(품질)를 유지하면서 200명 규모의 공성전을 구현했다면 상당히 뛰어난 개발력이라고 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젠에 따르면 뮤오리진의 실시간 길드 공성전은 특정 공간(던전)에서 구현된다. 게임 내 일반 필드에서 대규모 공성전을 구현하기엔 지연시간(랙·Lag)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던전 내에 구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성전엔 4개 길드가 참여할 수 있으며 3개 길드는 공격, 1개 길드가 수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픽 품질은 200명 공성전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웹젠은 서버 최적화가 완료돼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콘텐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공성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뮤오리진의 기본 스마트폰 요구사양(갤럭시S2 수준)보다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사실 PC온라인게임에서도 200명의 공성전은 작은 규모가 아니다. 더구나 공성전은 PC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도 숙련된(고레벨) 게이머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최종(엔드) 콘텐츠로 꼽힌다. 게임의 수명을 늘려주는 콘텐츠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콘텐츠가 중국산 모바일게임에 먼저 적용됐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콘텐츠 차이가 불분명해진 것은 물론 중국의 게임 개발력이 국내 업계 예상보다 훨씬 앞서있다는 얘기다. 모바일게임 개발력만 놓고 보면 중국이 ‘한 수 위’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셈이다.
웹젠 측은 “중국 개발사에서도 공성전 최적화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이 접속하고 저사양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등) 현지 사정 상 서버 최적화 기술과 프로그램 개발력이 빨리 발전할 수밖에 없다. 공성전은 3G와 LTE 통신상태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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