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석가리기’로도 볼 수 있어…반응 좋다면 정식 출시 때 마케팅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업계에서 ‘소프트 론칭’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다.
소프트 론칭을 우리말로 바꾸면 ‘시범 출시’정도로 볼 수 있다. 시장 조사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게임을 선출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시범 출시라 해도 실제 유료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업계 일각에선 사실상 정식 출시로 보기도 한다. 전 세계 시장을 하나의 개발빌드로 대응하는 ‘글로벌 원빌드’가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소프트 론칭도 같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모바일게임 업체가 소프트 론칭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예정된 거의 모든 게임이 시범 출시 대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사례로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원더5마스터즈’를 글로벌 출시에 앞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했고 넥슨도 ‘슈퍼판타지워’를 국외 4개국에 먼저 선보였다. 네시삼십삼분(4:33)은 ‘블레이드’의 3분기 글로벌 출시에 앞서 호주에 소프트 론칭했다.
보통 소프트 론칭은 특정 거점 국가를 선정해 진출한다. 넥슨은 이번에 호주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핀란드 등 4개국 구글플레이에 슈퍼판타지워를 내놨다. 출시 후 유료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용자 피드백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거점 국가 위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소프트 론칭 단계에선 게임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자 반응이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장 조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때 수렴한 이용자 반응은 정식 출시될 콘텐츠에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론칭을 하면 게임의 성패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며 “소프트론칭 때의 반응이 정식 출시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소프트론칭 때 시장 반응이 좋다면 회사 측 판단에 따라 정식 출시 때 대대적인 마케팅이 이뤄지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소프트 론칭을 ‘옥석가리기’ 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 될 성싶은 게임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검증 단계인 것이다.
서머너즈워 등 글로벌 흥행작을 확보한 컴투스 측은 소프트 론칭에 대해 “150개국 이상에 들어가는 글로벌 출시에 앞서 특정 거점 국가에 선출시하는 단계가 소프트론칭”이라며 “개발이 완료된 빌드를 선보이는 것이라 테스트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유료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정식 출시로도 볼 수 있다. 일부 지역 출시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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