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1일 앞으로 다가왔다. LG전자의 실적 기상도는 우울 그 자체다. 휴대폰 사업은 다시 부진에 빠졌다. 2분기 효자 노릇을 해 온 에어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TV는 여전히 어렵다. 시장은 LG전자의 반등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가가 인수합병(M&A)에 반응할 정도다.
28일 증권사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추정치는 13조9210억원~15조721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830억원~397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와 46% 가량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분기 부진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가 힘을 쓰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스마트폰 ‘G4’가 전작을 뛰어넘는 힘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G4 초기 판매 성과는 ‘G3’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단말기유통법 이후 내수 감소, G4의 재료비 원가 상승, 남미 수요 약세 등이 실적 개선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하이엔드 수요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MC사업부는 G4 출시에도 불구 결과적으로 인상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TV 역시 반전은 없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가 점쳐진다.
흥국증권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환율 영향 및 유럽연합(EU) 경기침체로 인해 TV 사업 판매 정체 및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라며 “TV 포함 HE사업부에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TV의 경우 신흥시장에서 수요 부진과 비우호적인 환율로 적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TV의 의미 있는 반등이 쉽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부분 증권사는 하반기도 LG전자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성장을 좌우할 품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와 자동차 부품을 꼽았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는 “미래 성장 동력은 올레드TV와 자동차 부품 사업에 있다”라며 “올레드TV는 시장 형성이 지연되고 있고 자동차 부품 매출은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2017년에나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조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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