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x86 서버 가상화 시장은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이외에 시트릭스와 화웨이, 오라클 등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x86 서버 가상화 시장의 매직 쿼드런트를 선정, 발표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는 전세계 IT 기업의 업계 경쟁력을 평가하는 평가지표로 많은 기업이 이 네모박스(?)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직쿼드런트는 비전 완성도(Completeness of vision)와 실행 능력(Ability to execute)이라는 두 개의 평가항목을 통해 IT 기업을 리더(Leaders), 도전자(Challengers), 틈새시장기업(Niche Players), 공상가(Visionaries)라는 4개로 분류해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비전 완성도와 실행 능력이 가낭 높은 기업은 리더로 평가받는다. 이번 서버 가상화 시장은 리더 아니면 틈새시장기업, 2개로만 분류됐다.
이번 서버 가상화 시장의 리더는 VM웨어와 MS만 이름을 올렸다. VM웨어가 좀 더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현재 VM웨어는 v스피어, MS는 윈도 서버 2012 R2를 통해 서버 가상화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틈새시장기업(니치 플레이어)로는 오라클과 레드햇, 시트릭스, 오딘, 화웨이 등이 평가됐다. 지난 2012년까지 리더의 자리에 올랐던 시트릭스는 올해 니치 플레이어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의 높은 연동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트릭스의 젠 하이퍼바이저는 2013년 오픈소스로 완전히 전환된 있다.
화웨이가 니치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된다. 중국 통신 장비 업체로 잘 알려진 화웨이는 클라우드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퓨전스피어 운영체제(OS)를 통해 특히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 분야에서 x86 서버 등 하드웨어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레퍼런스도 보유 중이다.
지난 5월 패러렐즈에서 분사한 오딘 역시 니치 플레이어로 평가됐다. 오딘은 도커 등 컨테이너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딘과 함께 레드햇이 니치 플레이어에 점을 찍은 것은 가상화 시장이 점차 가상머신(VM) 기반에서 컨테이너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트너 측은 레드햇이 오픈스택을 통해 VM웨어와 MS를 따라잡을 제3의 업체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레드햇은 현재 레드햇엔터프라이즈가상화(RHEV) 또는 리눅스 컨테이너(LXC)를 통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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