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세미콘> 회원 전용 서비스 ‘중국산업동향’ 코너에 7월 13일자로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대되려면 해외 기업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중국 국립파이낸셜뉴스네트워크는 “세계 반도체 업계에 인수합병(M&A)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중국에도 국제적인 M&A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제조, 소프트웨어, 통신 산업 등 종합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신문은 “과거처럼 오로지 기술과 특허권 만을 사는 구시대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산업 내 생태환경을 형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는 대형 M&A 바람이 불고 있다. 네덜란드 NXP는 지난 3월 미국 프리스케일을 167억달러(약 18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5월 말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날로그 전문 반도체 업체 아바고테크놀로지스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다. 인텔도 6월 초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업체인 알테라를 167조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긴 하나, 중국도 반도체 업체를 속속 사들이고 있다. 작년 8월 북경 후아 캐피탈은 이미지센서 기업인 옴니비젼을 19억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파운드리 업체인 SMIC, 후공정 업체인 JCET가 중국 정부의 반도체 펀드를 활용해 스태츠칩팩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스태츠칩팩의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업계에서 JCET의 지위는 ASE, 앰코에 이어 3위로 올라가게 됐다. 3월에는 상하이 지역 펀드인 서밋뷰 캐피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특수 D램 설계 업체인 ISSE를 6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4월에는 동심반도체유한공사가 한국의 D램 설계 업체인 피델릭스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중국의 이 같은 M&A 움직임은 정부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중국 국무원은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추진 요강을 발표하고 투자 펀드를 조성해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공신부가 ‘중국 IC 산업투자기금’을 설립했다. 1차 기금 규모는 1200억위안(약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자본과 기업은 이 같은 정부의 전략 방향에 맞춰 착실하게 해외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인 BLX가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미국 AMD를 인수하려 한다는 미확인 현지 보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낮은 품질의 소프트웨어, 각종 결함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열세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M&A를 통해 취약한 반도체 산업의 종합적인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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