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주도로 설립, 운영될 D램 업체의 대표직은 현 SMI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짜오하이쥔(Haijun Zhao, 赵海军)이 맡게 될 것이라고 중화권 기술 신문인 테크뉴스가 보도했다. 아울러 D램 공장이 건립되는 지역은 후베이성 우한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2006년 파운드리 업체 XMC가 우한에 설립될 당시, 우한시 정부는 SMIC에 대리 경영을 의뢰한 바가 있다”며 “이 정보는 (신규 국영 D램 업체의 운영과 관련해) 곰곰이 새겨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짜오하이쥔 COO는 SMIC 입사 전 대만 프로모스테크놀러지에서 상품본부장 및 중화사업본부 부사장직을 겸했던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짜오하이쥔은 전 직장인 프로모스 측과 함께 렉스칩, 이노테라, 난야에 근무하고 있는 D램 전문가들을 스카웃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측은 자국의 인력 자산이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매우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OE, CSOT 등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의 사례를 보면 스카웃한 대만 인력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3~4배에 이르며 일정 양의 주식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14년 10월 연합석간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대기업의 연봉은 약 250만위안(한화 약 4억5000만원)으로 엔지니어의 경우 이 보다 2배 더 많은 액수를 받고 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D램 산업을 키우기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 1순위는 인력 자원이고 2순위는 기술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은 대만 기술 인력을 스카웃하는 것 외에 마이크론과 같은 해외 D램 업체와 합작사 설립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 10월 중국 공업정보부는 1200억위안(약 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국가 전자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D램은 중점 육성 과제로 꼽혔다. 올해 초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펀드와 기업이 함께 참여한 서밋뷰캐피털컨소시엄은 미국 D램 업체인 ISSI 인수합병(M&A)한 바 있다. 이 M&A는 중국이 D램 시장에 발을 담그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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