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두 은행의 합병 원칙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 외환은행 노조가 참여하는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년 만에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합병방식은 한국외환은행이 하나은행을 흡수 합병해 한국외환은행이 존속회사이며 하나은행이 소멸회사가 된다. 양 은행은 오는 8월 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기일은 9월 1일자로 정해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시를 통해 이번 합병이 규모의 경제에 기해여 비용감축 및 수익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고 양행 강점의 상호 보완에 의한 통합 은행의 경쟁력 보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고객 측면에 있어서는 확대된 지점망 및 양 행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제공을 통해 증대된 고객 편의 및 혜택을 보다 조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탄생할 새 통합 은행은 자산규모로 국내 1위 은행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 말 공시 기준으로 171조3110억원, 외환은행은 118조6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통합은행 자산 규모는 290조원에 육박하며 지점 수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717명으로 늘고, 해외 지점역시 24개국 127곳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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