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완전입체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지금보다 해상도를 5배 높인 초초초초 고해상도 패널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입체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기는데, 이 같은 기술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기반기술팀 전무는 8일 오후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10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 식전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와 “범 부처 사업으로 진행되는 ‘기가 코리아’에 삼성디스플레이도 참여하게 됐다”며 “6월 1일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13개 산학연이 힘을 합쳐 완전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가 코리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범 부처 사업이다. 2020년까지 기가급(Gbps)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용량 콘텐츠 처리 및 서비스 플랫폼, 초다시점 및 홀로그래픽 단말기, 홀로그램 실감형 콘텐츠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단말기에 탑재될 디스플레이의 기반 기술 개발을 맡았다.
추 전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해상도가 무려 11K에 이른다. 프로젝트명도 엔데카(EnDK)다. 엔데카는 그리스어로 11을 뜻한다. 인치당픽셀수(PPI)는 2250PPI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사양이 2K(2560×1440)인 점을 고려하면 해상도가 5배나 높아지는 것이다. 추 전무는 “완전한 입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초초초 고해상도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며 “기술 개발에 진전이 있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시제품 출시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11K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과한 기술’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를 통해 부품, 소재 기술이 진화하면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추격 등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곤 하나, 산학연관이 힘을 합치면 이 같은 거대한 파도(위기)를 신나게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융합, 퀀텀점프, 참신함 등을 키워드로 삼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
<무주=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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