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이번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및 네트워크 업체인 시트릭스를 압박하고 나섰다.
1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시트릭스 측에 주가 상승을 위한 방안을 요구하는 이메일 서한을 보냈다. 현재 엘리엇은 시트릭스의 지분을 7.1% 확보하고 있다.
엘리엇은 서한에서“시트릭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면서 성과를 제대로 못 내고 있다”며 “제품이나 비즈니스를 매각하거나 주식 환매 등을 통해 내년 말이면 주가가 90~100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시트릭스는 국내에서도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네트워크 성능 강화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반의 업무 환경 최적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시트릭스 측은 “엘리엇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사회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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